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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 일본 삿포로서 6월 개최

신 수지상세포 암 백신 치료율을 발표했던 국제개별화의료학회(맞춤의료학회)가 오는 6월 제18회 학술세미나를 통해 추가 임상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학회는 지난 17회 학술세미나에서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 결과, 74.4%에서 치료 성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국제개별화의료학회 아베 이사장에 따르면, 아베종양내과 연구팀은 진행성 전이∙재발암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와 복합면역세포치료를 6회 실시한 결과, 74.4%에서 치료 성과를 보였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 것으로, 암세포가 완전 관해된 환자는 2명(5.12%), 부분관해된 환자 5명(12.82%), 정지∙안정된 환자22명(56.41%), 진행된 환자 10명(25.64%)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은 “기존에는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치료를 위해서 2~3시간 성분채혈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본 병원은 정상 혈액 중 4~8%의 단구(單球)에 개인별 유전자검사와 암항원 검사를 하여 암 치료에 필요한 펩타이드를 추가하는 ‘신 수지상세포 백신치료’를 했다”고 전했다.

수지상세포는 나뭇가지 모양을 띠고 있으며 단구세포에서 유래된 것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에 공격대상이 되는 암 항원의 정보를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면역계의 사령탑으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수지상세포로부터 암세포의 항원 정보를 전달받은 세포상해성 T림프구(Cytotoxic T Lymphocyte, CTL)는 이 정보를 가진 암세포만을 집중적으로 공격한다.

아베 이사장은 “CTL이 정상세포는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은 거의 없다”며 “수술이 어려운 침윤성암이나 발견이 어려운 미세한 암을 치료하는 데도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아베종양내과는 수지상세포의 암항원 인식능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WT1과 MUC1 펩타이드를 개인별 암 특성에 맞는 것을 찾아 단구세포에 추가했다. 1번부터 449번까지 있는 WT1 펩타이드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킬러 T세포를 활성화하고, MUC1 펩타이드는 B임파구와 헬퍼T세포를 활성화해 항암 지속기간을 6~9개월까지 유지하게 한다.

아베 이사장은 “현재까지는 펩타이드 중 일부분만을 사용했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낮았다”면서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에서는 암 항원인 WT1 펩티드 전체와 MUC1 펩티드를 모두 활용해 치료효과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수지상세포를 동결해 보관하는 방식도 치료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었는데, 매번 소량만 채혈하는 방식으로 선도 높은 백신을 제조해 이를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국제개별화의료학회가 제18회 학술세미나에서 발표한 추가 임상연구결과에 많은 암환자와 가족들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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