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의 최대 이변은 미구그이 숀 화이트(28)였다. 화이트는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하프파이프 2연패를 달성하는 등 10년 넘게 이 종목을 지배했다.
‘스노보드 황제’로 불리는 그는 올림픽 3연패 기대와 함께 소치 올림픽을 빛낼 최고 스타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됐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예선과 달리 결승 1차 시기에서 거푸 엉덩방아를 찧는 바람에 최종 4위에 머물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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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OSEN] |
12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스키점프의 금메달 후보 0순위로 꼽히던 일본의 다카나시 사라(18)도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 10차례나 이 종목의 금메달을 획득해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다카나시는 이날 소치의 루스키 고르키 점핑센터에서 열린 여자 노멀힐 결선에서 어이없는 4위로 밀렸다.
한국의 빙속스타 모태범(25)도 가슴 속으로 울어야 했다. 밴쿠버 대회의 영광을 재연하지 못하고 입상권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모태범은 지난 11일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ｍ에서 1차 4위, 2차 5위를 기록, 종합 4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긔의 기록은 발전했으나 네덜란드 선수들의 폭발적 상승세가 그를 따돌려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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