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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격’의 알리바바, 미국에 온라인쇼핑몰 ‘11메인’ 연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미국 시장에 진격한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미국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기 위해 처음으로 미국에서 지배지분을 가진 전자상거래 벤처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의 미국 내 자회사인 벤디오와 옥티바가 B2C(기업 대 소비자) 형태의 전자상거래 ‘11메인(11 Main)’을 조만간 출범시킬 계획이다. 알리바바는‘11 메인’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판매자를 엄선해 흥미롭고 질높은 상품을 판매하는 ‘부티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현재 미국에서 B2B(기업 대 기업) 사이트 ‘알리익스프레스’를 운영하고 있다. 영문으로 된 이 사이트는 러시아, 인도, 칠레, 브라질 등 대부분의 신흥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의 80%를 차지하는 알리바바는 최근 분기 매출 17억8000만달러로 50% 성장을 거뒀다. 중국 전체 소매 거래의 5%를 차지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성장이 둔화되고,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텐센트가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는 등 시장 경쟁이 심화하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미국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알리바바는 앞서 모바일 시장을 염두해 최근 중국 지도 소프트웨어 오토나비의 지분을 16억달러에 인수한다고도 발표했다. 아울러 자산관리서비스와 중국에서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럭셔리 온라인쇼핑몰 퍼스트딥스에 1500만달러를 투자했고, 미국 소매 사이트 숍러너의 주식 2억달러 어치를 사들였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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