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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만찬은 경협 논의자리, 이번 만찬에선 무슨 일이…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취임 이후 총 6번의 국빈 만찬을 가졌다. 한국을 비롯, 중국, 독일, 영국, 인도, 멕시코 등의 정상들과 함께였다.

이번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미국 방문기간 백악관 만찬 역시 ‘경제 외교’의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올랑드 대통령과의 만찬도중 대화가 외교 경제에서 경제 외교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마크 고티에 워싱턴 소재 불-미 상공회의소장은 “무대 뒷편에선 신사업 창출을 돕는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며 “국빈 방문은 조력자 역할을 한다. 대통령이 (협력할)회사들을 고른다는 사실을 시장에 전달하고, 어떤 것을 추진하고 있는지 그 의도를 보여줄만한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이날 행사에는 장관들 뿐만 아니라 대사들과 유명인들도 참여한다. 다국적 기업들의 최고경영진도 자리를 함께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을 보좌하고 자문해주는 이들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랑드 대통령은 70여명의 경제사절단과 정부 관계자들을 대동하고 미국을 방문했다. 이들 중에는 피에르 가타즈 프랑스산업연맹(Medef) 회장과 패트릭 크론 알스톰 CEO, 프랑스 항공우주기업 사프란의 장-폴 에르트만 CEO의 이름도 끼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의료기기 제조업체 카맛, 자동차 대여 업체 블라블라카, 통신회사 시그폭스 등도 함께 했다.

이밖에 만찬 분위기를 한껏 띄울 유명인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배우 조지 클루니와 우피 골드버그, 미국프로풋볼(NFL) 뉴욕 제츠의 쿼터백 마크 산체스가 이번 만찬에 참여한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지부진한 프랑스와 유럽 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서양 국가간 경제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의 관계는 더욱 중요하다.

사프란 미국지사의 피터 렝옐 CEO는 “대서양 국가간 항공우주협력 50년을 축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 회사는 제너럴일렉트릭(GE)와의 조인트 벤처를 통해 7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10일 오바마 대통령과 올랑드 대통령은 각각 워싱턴포스트(WP)와 르몽드에 공동으로 글을 기고하고 미국과 프랑스가 이란 핵 협상과 테러 척결, 빈곤국가 개발 원조, 첨단 기술 등 협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과거 10년 전만 하더라도 미국과 프랑스가 이렇게 많은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으나, 최근 몇 년간 양국의 동맹은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전했다.

특히 경제와 관련, “양국 간의 경제협력 관계가 강화되고 있으며 상호 간 주요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다”고 소개했다. 또한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추진 중인 교역 및 투자 분야 자유무역협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협정이 체결로 인한 교역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 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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