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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과학전문지 “올해 기상관측 사상 최고더위 올수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올해가 ‘엘니뇨’ 현상 때문에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는 독일 유스투스-리비히 대학 연구진을 인용해 “올해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상관측 기록이 시작한 이래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를 이끈 아르민 분데 교수는 “기후 모델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전통적 방법 대신 적도와 여타 태평양 지역 상공의 기온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기후를 예측한 결과 올해 엘니뇨 발생 가능성은 76%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멜버른 소재 호주연방과학원(CSIRO)의 웬주 카이 박사도 이와 관련 “엘니뇨가 올해 발달되면 사상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카이박사는 “다른 변수로 인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엘니뇨 현상은 통상 2년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내년이 가장 더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엘니뇨 현상은 남미 페루 및 에콰도르의 서부 열대 해상에서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보통 태평양 해수면 아래의 더운 바닷물이 위로 오르면서 적도를 따라 확산될때 생겨난다.

스페인어로 ‘남자아이’ 또는 ‘아기 예수’를 뜻하는 엘니뇨 현상이 한번 발생하게 되면, 9개월 이상 페루와 에콰도르 주변 지역에 강우와 홍수를, 인도네시아와 호주엔 가뭄과 산불을 초래한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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