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예비졸업생 228명에게 ‘빚과 취업활동’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59.6%가 본인 명의로 된 대출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빚을 낸 원인은 ‘학비(75.7%)’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처음 본인 명의의 빚을 낸 시기로는 ‘대학 1학년’이라는 응답이 55.9%로 절반을 넘었으며, ‘2학년(17.6%)’, ‘4학년(16.9%)’이 그 뒤를 이었다.
대출을 받은 곳은 ‘금융기관(78.7%)’이 대부분이었지만, 사금융기관을 이용했다는 답변도 8.8%로 10명 중 약 1명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빚의 규모는 1명당 평균 1275만원으로 집계됐다. 학교 형태별로 보면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가 평균 1428만원으로 2, 3년제 대학 졸업예정자(평균 941만원)보다 300만원 가량 높았다.
졸업예정자들의 빚에 대한 높은 스트레스는 첫 직장을 선택하는데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의 절반 이상인 59.6%는 ‘빚을 빨리 갚아야 한다는 부담(스트레스)이 있다’고 답했고, ‘빚을 빨리 갚아야 한다는 부담이 첫 직장을 선택하는데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답변도 빚이 있는 54.4%나 됐다.
실제로 이들의 대부분(82.4%)은 빨리 취업하기 위해 눈높이를 낮춰 입사지원을 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취업 후 예상 대출 상환기간으로는 ‘5년’이 27.2%로 가장 많았다. ‘3년(20.6%)’, ‘2년(19.9%)’이라는 답변도 다수를 차지했다.
yesye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