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대졸자 1070명을 대상으로 ‘대학 재학 중 학자금 대출받은 경험’을 조사한 결과, 74.5%가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학자금 대출 탓에 생긴 빚은 평균 1445만원이었으며, ‘300~600만원 이상(16.7%)’의 돈을 빌렸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900~1200만원 미만(12.9%)’, ‘600~900만원 미만(11.7%)’, ‘1200~1500만원 미만(10.3%)’이 그 뒤를 이었다.
현재 대출 원금을 모두 상환한 응답자는 25.2%였고 이들이 대출금을 모두 갚기까지는 평균 4년 가량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대출금이 남아 있는 응답자(74.8%)들은 이를 갚으려고 매월 평균 22만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그마저도 53.9%는 돈을 제때 마련하지 못해 연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자금 대출을 갚으려고 평소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는 응답도 85.2%에 달했다.
지출을 줄이는 분야는 ‘쇼핑 등 품위유지비(65.4%, 복수응답)’, ‘술값 등 유흥비(54.3%)’, ‘문화생활비(53.5%)’, ‘저축’(52.2%)’가 다수를 차지했다.
학자금 대출 빚은 취업 형태에도 영향을 미쳤다.
학자금 대출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45.5%(복수응답)가 ‘빨리 취업하고자 묻지마 지원’을 했다고 밝혔기 때문.
이외에도 ‘자신감 및 취업 의욕 상실(29.9%)’, ‘꿈이 아닌 연봉 등 경제조건 고려해 진로 변경(29.5%)’, ‘우울증 등 심리기능 저하(27.7%)’, ‘아르바이트 등으로 구직 집중 못 함(17.2%)’, ‘취업 잘되는 분야로 진로 변경(16.9%)’ 등의 답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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