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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까지 바꿨다…‘국민차’ 쏘나타의 귀환
대한민국 대표 중형차 명성
26년간 전세계서 682만대 판매
내달 ‘7세대 쏘나타’ 출시
7단 자동변속기 주행성능 강화
제네시스 강판 등 고급화 주력

현대차가 5년 만에 확 달라진 외관과 고급화된 편의사양을 갖춘 쏘나타 풀체인지 모델 ‘LF쏘나타’를 3월 출시한다.

1985년 첫선을 보인 쏘나타는 1~6세대에 이르기까지 차명은 조금씩 바뀌었지만 지난 26년간 ‘쏘나타’라는 브랜드를 지켜가며 국내 최장수 브랜드로서 진짜 ‘국민차’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차의 명성을 넘어 매년 글로벌 시장에서는 40만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하며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의 ‘얼굴’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7세대 쏘나타(LF쏘나타)가 최근 엔저 및 글로벌 시장 침체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현대차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지속 성장의 동력원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대별 특징 ‘각양각색’=26살이란 나이만큼 쏘나타는 세대별로 다양하게 변해왔다. 우선 1985년 11월 탄생한 1세대 쏘나타(소나타)는 기존의 스텔라에 1.8ℓㆍ2.0ℓ 시리우스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각종 고급 사양을 적용해 탄생했다. 당시 쏘나타는 배우 신성일 씨가 첫 계약자가 돼 화제를 낳았다. 1986년 2월에는 차명을 쏘나타로 바꿨다. 

1세대(Y)
쏘나타
1985년 11월

1988 6월 출시된 2세대 쏘나타는 한국에서 개발된 승용차로는 최초로 1989년 캐나다 퀘벡주 브로몽 공장에서 생산됐다. 이어 1991년 출시된 뉴쏘나타에는 ‘H’모양의 새로운 현대차 엠블럼이 적용됐다. 같은 해 7월에는 국산 중형차 최초로 DOHC엔진 시대를 열었다. 1세대와 2세대 차량의 경우 총 67만6576대가 판매됐다.

2세대(Y2)
쏘나타
1988년 6월
67만6576대
(1세대와 통합)

3세대인 쏘나타Ⅱ는 1993년 5월 출시됐다. 특히 쏘나타 모델로는 최초로 접이식 사이드 미러와 운전석 에어백이 최초 적용됐고, ABSㆍECS 등의 첨단사양이 탑재됐다. 1996년 2월에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쏘나타Ⅲ가 출시됐는데, 이 차량은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최우수 자동차로도 선정됐다. 3세대 쏘나타의 총 판매량은 107만2097대다.

3세대(Y3)
쏘나타Ⅱ, 쏘나타Ⅲ
1993년 5월
107만2097대

4세대인 EF쏘나타는 1998년 3월 출시했으며, 현대차가 독자개발한 V6 2.5ℓ 델타 가솔린 엔진 및 HIVEC 4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이를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는 한국이 제대로 된 차를 만든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4세대 쏘나타의 총 판매량은 160만2437대에 이른다.

4세대(EF)
EF쏘나타, 뉴 EF쏘나타
1998년 3월
160만2437대

2004년 9월 출시한 5세대 NF쏘나타는 수입 엔진을 완전히 빼고 독자개발한 2.0ℓ 세타 가솔린 엔진과 2.4ℓ 세타 가솔린 엔진을 적용했다. 차량 개발에만 26개월간 2900억원이 사용됐으며, 핵심기술인 세타엔진 개발에는 무려 46개월이 걸렸다. 2005년 5월부터는 새로 지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으며, 2006년 1월에는 쏘나타 최초로 디젤 모델이 출시되기도 했다. 총 판매량은 158만6713대를 기록했다.

5세대(NF)
NF쏘나타, 쏘나타 트랜스폼
2004년 9월
158만6713대

2009년 9월 출시돼 현재 판매 중인 6세대 쏘나타(YF쏘나타)에는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가 최초 적용됐다. 하지만 급격하게 변화한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미국ㆍ중국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2011년에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쏘나타 누적 생산량이 1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총 판매량은 178만36대에 이른다.

6세대(YF)
YF쏘나타
2009년 9월
178만36대

▶약 26년간 전세계 682만대 판매…현대차 대표 베스트셀러 카=쏘나타는 1985년 세계 시장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까지 약 25년간 전 세계에서 총 682만436대가 판매되는 등 국산차 최초로 6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1985년 출시 당시 1029대에 불과했던 연간 판매량은 불과 5년 만인 1989년에 14만대를 기록해 10만대를 넘어섰다. 1994년 23만2172대로 20만대 수준을 돌파했으며, 1997년 말 발생한 외환위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원래 수준을 회복해 2005년 32만6655대로 30만대를 돌파했다. 이어 2010년 50만7070대로 50만대 수준을 넘어서는 등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

지난해까지 국내에서만 304만5033대가 판매된 쏘나타는 해외 시장에서도 그 명성을 그대로 이어갔다. 수출 전략형 중형차로 개발된 쏘나타는 차명 선정부터 미국 판매법인(HMA) 및 당시 240여 딜러에게 의견을 모아 최종 결정할 정도로 미국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 출시 1년 만인 1986년 첫 수출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쏘나타의 총 해외판매량은 총 판매량의 절반이 넘는 378만1403대에 이른다.

해외 생산도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989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2001년부터 인도, 2002년 중국, 2005년 미국 현지 공장에서 직접 차량을 생산해 공급 중이다. 특히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는 누적생산량 152만6830대를 기록 중이며, 급격히 성장 중인 중국에서도 누적생산량 70만7558대를 생산했다.

▶최고급 중형차 지향하는 7세대 쏘나타=3월 출시 예정인 7세대 쏘나타(LF쏘나타)에는 상위 트림인 신형 제네시스에 적용된 고급 사양이 대거 적용될 예정이다. 우선 LF쏘나타에는 기존 모델보다 강성을 높인 초고장력 강판이 대거 사용될 예정이다. 또 신형 제네시스에 최초로 탑재한 현대차의 사륜구동 시스템 H트랙(TRAC)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의 내외관도 신형 제네시스에 적용한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기반으로 디자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쏘나타보다 승차감과 안전성, 역동적인 주행 성능 등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작품으로 디자인 역시 소비자의 눈높이에 가장 다가가는 것이라 자부한다”며 “LF쏘나타를 통해 내수시장을 지키고 글로벌 생산거점을 적극 활용한 해외시장 판매 확대를 통해 2014년 판매 목표 달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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