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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女스케이터, 아찔 노출사고…“속옷 깜박한 채 지퍼를…”
[헤럴드생생뉴스] 러시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올가 그라프(31)가 대형 노출사고의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올가 그라프는 10일 새벽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000m에서 4분03초4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을 0.82초나 앞당긴 그라프는 기쁨에 겨워 트랙을 한 바퀴 돌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런데 그라프가 몸에 착 달라붙는 수트의 갑갑함을 덜기 위해 지퍼를 내린 순간, 모두가 경악했다. 속옷을 착용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유니폼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몸에 착 달라붙는 소재로 제작되는데, 일부 선수들은 최대한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해 속옷을 착용하지 않기도 한다. 


맨 가슴이 그대로 노출될 뻔한 그라프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아채고 황급히 지퍼를 올렸다.

그라프는 시상식이 끝난 뒤 “(속옷을 입지 않았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고 있었다. 수트가 굉장히 좋지만 너무 달라붙는다. 그래서 숨을 편하게 쉬려고 지퍼를 내린 건데 그만…”이라며 멋적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라프는 “아마 그 영상이 유투브에 올라갈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리 나쁘지 만은 않다고 생각한다”며 대범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그라프는 이날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러시아에 첫 메달을 안겼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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