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 ‘응답하라 1994 드라마 콘서트‘가 10대부터 50대 관객들의 전폭적인 고른 지지를 받으며 공연 시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랜만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란 점이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오는 1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응사콘서트’는 출연 배우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며 그간 알려지지 않은 뒷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1020세대를, 90년대 최고 전성기를 구가한 가수들이 오랜만에 뭉친다는 점에서는 30~50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기준 연령별 예매율에 따르면 현재 30대 관객이 약 45%를 차지하며 최다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고 그 뒤로 20대(26.8%)와 40대(20.6%) 관객이 뒤를 이으며 세대를 가리지 않는 고른 선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응답하라 1994‘를 통해 90년대 하이틴 스타였던 ‘더 블루(김민종, 손지창)’과 015B, 김조한의 열띤 무대와 오랜만의 김민종의 솔로무대까지 예고돼 있어 30~40대 층 관객의 지갑을 열게 한 것으로 보인다. 공연 관계자는 “오랜만에 김민종과 손지창이 ‘더 블루’란 이름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 자체가 3~40대 관객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이는 인터파크 콘서트 월간 예매 순위에서도 잘 나타난다. 지난 1월 8일부터 2월 7일까지의 예매순위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피니트, 브루노 마스, B.A.P 등 아이돌과 팝 스타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응답하라 1994 드라마 콘서트’는 5위에 자리하며 30~40대 관객의 힘을 입증했다. 10~20대 관객은 드라마를 통해 확실히 캐릭터를 굳힌 배우들의 색다른 커플 무대와 방송 하이라이트 장면의 전말 공개가 티켓 구매의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콘서트 주관사인 CJ E&M 음악사업부문 관계자는 “‘응답하라 1994 드라마 콘서트‘의 경우, 연말 공연 일정 이후 공연이 약세를 보이는 1~2월에도 불구하고 전 세대에게 고른 인기를 보이는 공연”이라며 “10, 20대에게는 배우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는 동시에 90년대 가요의 매력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이며 30~50대 관객에게는 공연을 통해 1990년대 향수를 달래주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응답하라 1994 드라마 콘서트’는 예매사이트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예스24(ticket.yes24.com), CJ E&M Ticket(www.cjenmticket.com)을 통해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R석 9만 9천원, S석 8만 8천원, A석 7만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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