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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무부, “케네스 배 특사 초청 취소 실망”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북한이 키 리졸브 연습 등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이유로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방북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매우 실망한다”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케네스 배 씨 석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킹 특사의 평양방문을 초청했다가 두번씩이나 취소한 데 대해 매우 실망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해 5월 공개적으로 케네스 배의 운명을 정치적 협상카드(bargaining chip)로 이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며 한미 군사훈련을 이유로 특사 초청이 취소된 것을 비판했다.

그는 북한이 “우리는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이 투명하고, 정례적이며, 방어적 훈련이라는 점을 거듭 상기해주고 싶다”며 “이 훈련은 배 씨 사건과 어떤 식으로든 연계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우리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이 배 씨를 특별사면하고 즉각 석방해 가족들과 재회하고 치료를 받도록 해주기 바란다”며 “우리는 배 씨의 석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배 씨 석방을 위해 킹 특사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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