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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태용 ‘비욘드 클로젯’ 뉴욕 콜렉션 호평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패션에도 한류바람이 서서히 부는 것일까. 1월 ‘2014 파리 FW 맨스 컬렉션’에선 대한민국 디자이너 정욱준, 우영미, 송지오가 각각 자신의 이름을 건 컬렉션을 열고 글로벌 패션의 심장 파리에 그 존재를 명확히 드러낸데 이어, 지난 6일 뉴욕의 ‘피어 59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디자이너 고태용의 2014 F/W 비욘드 클로젯 패션쇼가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다.

‘2014 뉴욕 F/W 컬렉션’에 참석한 고태용의 비욘드 클로젯은 DKNY, 랄프 로렌, 캘빈 클라인, 마크 제이콥스 등 해외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유명 패션 컨설턴트인 닉 우스터와 톱 패션 블로거인 리사 딩글 등이 쇼에 참석, 디자이너 고태용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이로써 비욘드 클로젯은 지난해 9월 뉴욕 컬렉션에 첫 입문한 후 두번째 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디자이너 고태용과 패션 컨설턴트 닉 우스터 [사진제공=CJ오쇼핑]

뉴욕 아이디얼 쇼룸에 리차드 전은 “첫 진출이었던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2 배가 넘는 프레스와 바이어들이 쇼를 지켜봤다”며 “많은 바이어들이 벌써부터 긍정적인 피드백과 함께 브랜드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고태용의 2014 FW 컬렉션은 군대 시절에서 영감을 받은 ‘L.M.L(Last Military Leave)’ 테마로 꾸며졌다. 딱딱한 군인의 모습을 버리고 휴가를 나온 말년 병의 모습을 담아 위트 있게 재해석했으며, 힙합적인 요소를 가미한 카모플라주 패턴과 고태용 특유의 아기자기한 믹스매치 스타일링은 바이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집중도를 높였다.

또한 재킷, 코트, 셔츠 등을 활용한 프레피 스타일에 소년의 장난기 어린 유머가 녹아 있어 흥미를 더했다. 특히 경쾌한 체크 패턴 수트와 스포티한 운동화의 상반된 조합, 제복을 연상시키는 미니멀한 코트에 무술복을 연상케 하는 컬러플한 벨트 디테일, 점퍼와 셔츠, 후드 티셔츠 등의 색다른 믹스매치로 만화 속 주인공을 보는 듯 흥미 진진 했다.

디자이너 고태용은 이번 컬렉션에 대해 “군대의 규율을 벗어나 자유롭고 반항적인 남성의 이미지와 그 속에서 순수한 소년의 감성을 잃지 않은 느낌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의 지원을 받고 있는 고태용에 대해 CJ오쇼핑 관계자는 “CJ오쇼핑은 그 동안 꾸준히 국내 디자이너들과 돈독한 신뢰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번 뉴욕 컬렉션의 고태용, 최범석 후원을 시작으로 올 한 해 적극적으로 많은 국내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며 이를 통해 K패션의 입지를 넓힐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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