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이영애가 작년 9월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구찌 뮤제오(Gucci Museo)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한식 만찬이 오는 2월 9일 일요일, SBS 스페셜 다큐 ‘이영애의 만찬’ 2부를 통해 공개된다.

‘이영애의 만찬’은 이영애가 외국 손님들에게 한국의 전통 음식을 대접하기 위한 여정을 담고있는 2부작 다큐멘터리로, 이영애가 역사ㆍ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는 브랜드 구찌와 뜻을 모아 지난 9월 공동 주최한 한식 만찬의 과정도 소개된다.

한국의 문화 유산에도 장기간 투자를 약속한 바 있는 구찌는 이영애와 함께 한국의 음식 문화를 세계인들에게 알리겠다는 취지로 한식당이 전무한 이탈리아 피렌체에서의 한식 만찬을 기획했다. 구찌는 본 만찬을 위해 90년 이상의 브랜드 역사를 담고 있는 구찌 뮤제오를 만찬 장소로 제공했다.

이영애는 농림수산부로부터 최초의 한식 조리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된 ‘우송대학교 글로벌 한식조리학과’의 교수진 및 학생들과 협력해, 소갈비찜, 연잎밥, 월과채, 수삼채소말이, 육포다식, 곶감쌈 등 5가지 코스의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 배재현 주이한국대사, 파트리지오 디 마르코(Patrizio di Marco) 구찌 사장 겸 최고경영자 외 이탈리아 문화 예술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만찬을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가장 이탈리아적인 공간에서 마련된 한식의 향연에 매료, 한식 세계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좌측부터) 배재현 주이한국대사 내외, 배우 이영애, 파트리지오 디마르코(Patrizio di Marco) 구찌 사장 겸 최고 경영자가 구찌 뮤제오에서 열린 특별한 한식 만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구찌]

파트리지오 디 마르코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음식은 문화, 예술의 일부다.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 중 하나인 한식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자 이 만찬을 기획했다. 이번 만찬을 계기로 피렌체뿐 아니라 이탈리아 사람들 모두가 한식의 맛과 아름다움을 알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배우 이영애는 “이 만찬은 작으면 작을 수 있는 모임이겠지만, 그 분들께 한국음식으로, 큰 인상을 심어 드렸다는 느낌이 들고, 이 만찬을 시작으로 우리 음식이 조금씩 이탈리아에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피렌체 구찌 뮤제오에서 열린 한식 만찬의 준비 및 진행 과정은 오는 9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되는 SBS 스페셜 다큐 ‘이영애의 만찬’ 2부를 통해 만날 수 있다.

vick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