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식과 권오중은 현재 방송 중인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서 주진모를 도와 원나라 교초의 진상을 파헤치며 활약을 보이고 있다.
앞서 왕유(주진모 분)는 원나라에서 가짜 교초를 고려로 들이는 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가짜 교초를 만들어 공급하는 자를 찾아내기 위해 요양행성으로 떠나 계략을 꾸미고 이를 실행했다.
왕유를 보필하는 충신인 최무송(권오중 분)은 가짜 교초를 유통하는 매박상단에 호위무사로 잠입해 교초거래 정보를 빼돌렸다. 빼돌린 정보를 받아 왕유에게 전달하는 것은 방신우의 몫이었다. 방신우는 최무송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위해 절름발이 거지 분장을 하고 점박이와 함께 길거리로 나섰다.
방신우는 한겨울에 팔과 가슴이 다 드러난 민소매 의상을 입어 시청자들의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는 배우 이문식이 직접 제안했던 것으로, 그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민소매 의상 고집하며 캐릭터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그는 앞서 드라마를 위해 변발까지 감행하며 연기자로서 과감함을 보인 바 있다.
권오중 또한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임했다. 극중 최무송은 흑수(오광록 분)에게 첩자인 것이 밝혀지고 혹독한 고문을 당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 장면은 그가 실감나는 장면을 위해 실제로 세게 맞으면서 촬영했으며, 당시 가짜 피까지 삼켜가며 참아낼 정도로 아픔은 있었지만 좋은 장면을 위해 이를 참아냈다.
드라마 관계자는 "'기황후'에서 특히 고려 측 인물들이 야외에서 촬영하며 고생하는 일이 많다. 촬영 강행군 속에서도 배우들이 드라마에 대한 애정과 연기열정을 보여줘서 매우 감사하다"며 "몸 사리지 않고 열심히 촬영에 임하는 '기황후' 배우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방송 말미 잠이 든 왕유(주진모 분)를 죽이려고 칼을 빼드는 연비수(유인영 분)의 모습과 잠에서 깨어나 그의 칼을 막는 왕유의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