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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타임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12%↓
미국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4분기 광고와 구독자 측면에서 모두 성장 둔화세를 나타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4분기 광고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1.6% 감소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디지털 매출은 0.2% 감소했다.

디지털 환경은 최근 공급 과잉에 가격 하락 압력이 더해지는 등 시장이 차츰 성숙해지면서 수입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디지털 구독 매출은 1억4900만달러로, 1년 새 36% 늘어났다. 디지털 구독자 수는 4분기에만 3만3000명을 추가해 전체 76만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광고 감소와 성장동력 부문 투자 집행으로 인해 전년 동기(1억1000만달러) 대비 12% 감소한 9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영업이익은 2012년 2억4500만달러에서 2억5600만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1분기에는 구독료 수입은 소폭 늘고, 광고는 정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영업비용은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 지속으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 톰슨 CEO(최고경영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3년 사이 가장 좋은 분기 성과”라며 “펀더멘털의 개선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전 BBC CEO를 지낸 톰슨 부임 이후 뉴욕타임스는 변신을 꾀하고 있다. 작년 10월에 보스톤글로브를 포함해 뉴질랜드미디어그룹을 7000만인달러에 매각해 뉴욕타임스 브랜드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또 해외에서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의 제호를 인터내셔널뉴욕타임스로 바꿨다.

새로운 광고팀을 꾸려, 웹사이트 안에 ‘내이티브 광고(기사형 광고 기법)’를 도입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올 봄에 모바일 뉴스생산과 식품 뉴스 부문에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톰슨은 “올해는 회사의 광고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내외 판매력을 결합시켜 모바일과 비디오, 새로운 독자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 럭셔리, 석유와 돈, 도시, 학교 등 여러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와 컨퍼런스 개최를 늘릴 계획이다.

한편 USA투데이를 발행하는 미디어기업 개닛은 지난해 4분기 신문광고가 5.9% 하락하는 동안 디지털 매출은 10.8% 증가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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