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정홍원 국무총리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윤 장관이 갑자기 공식일정을 취소해 주목된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장관은 오후 4시 30분 해수부 대회의실에서 공공기관장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회의 시작 약 20분 전에 청사를 떠났다. 대신 손재학 차관이 회의에 참석했다.

해수부의 한 관계자는 “감기에 걸리고 마음도 편치 않아 모처에서 쉬고 있는 것같다”면서 “회의에 참석하면 언론에 노출돼 좋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회의 시작 불과 20분 전에 갑자기 일정을 취소하자 거취와 관련해 언질을 받았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을 통해 “깊이 고민해서 오늘 중으로 결론을 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윤 장관은 여수 기름유출 사고현장에서 코와 입을 손으로 막아 여론의 비난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당정협의에서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말해 논란을 부추겼다.

이에 여당인 새누리당 지도부까지 “자리에 적합한 인물인지 모르겠다”고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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