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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우리금융 순이익 82.3% 급감… 자회사 너무 싸게 팔았나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우리금융그룹의 순익이 급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간 순익이 28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12년 순이익 1조6333억원과 비교해 82.3% 줄어든 규모다.

우리금융은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장부금액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각될 예정인 증권계열 자회사들에 대한 손실 3934억원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민영화 과정에서 패키지 매각 등으로 판매가가 당초 장부가에 미치지 못한 영향이 크다. 저성장ㆍ저금리 기조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유가증권 매각이익 감소, 기업 구조조정 지원과 충당금 적립 등도 순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리금융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440조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Tier1),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98%, 10.94%, 8.42%로 지난해 3분기 말보다 소폭 상승했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9%로 3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자산건전성은 좋아졌다.고정이하여신비율은 2.64%로 0.07%포인트, 연체율은 1.07%로 0.12%포인트 낮아졌다.

우리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지난해 5760억원의 순이익을 내 역시 2012년보다 9203억원(61.5%) 감소했다. 다른 주요 계열사의 순이익은 광주은행 781억원, 경남은행 1912억원, 우투증권 480억원, 우리F&I 491억원, 우리파이낸셜 541억원, 우리카드 480억원 등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는 기업 구조조정 관련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해 순익 감소가 불가피했다”며 “올해는 대규모 충당금 적립 가능성이 작어 정상적인 영업이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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