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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영업도 “여심을 잡아라”…여성공략 마케팅 강화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면서 ‘여심(女心)’이 보험업계 주요 마케팅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여성을 타깃으로 한 전용 상품 개발이 쏟아져 나오고,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각종 이벤트가 전개되는 등 여심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은 이달부터 자사 다이렉트 전용 홈페이지와 공식 페이스 북을 톹해 유방암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기존 암보험 상품에 유방암 및 자궁암 절제수술 특약 2종을 새로 개발하는 등 여성친화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AIA생명은 올해부터 여성친화 보험사로 포지셔닝한다는 계획을 수립, 유방암 예방 캠페인과 여성 전용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여성고객 전용 서비스와 여성관련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다이렉트 홈페이지 (http://www.aiadirect.co.kr)에서는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주세요’라는 주제로, 매월 특정일을 ‘핑크 데이’로 지정하면 유방자가검진법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aiakorea)에서는 유방암의 대표적 원인이 생활 속 스트레스라는 측면에서 “허그맘 이벤트(Hug Mom Event)”를 전개한다. 설 연휴 이후 여러 가사일로 지쳐 있는 엄마를 응원하고, 따뜻한 가슴으로 엄마를 안아주겠다는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아울러 보험료 인상 없는 비갱신형 상품 ‘(무배당)뉴원스톱암보험’에 유방암 또는 자궁암 절제 수술비 200만원을 회당 반복 지급하는 특약을 새로 추가하는 등 여성친화적 보험사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마크 스탠리 AIA생명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여성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질환이자 여성성과 직결된 유방암과 자궁암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일반암과 동일하게 보장하고, 여성전용 특약까지 추가로 개발했다”면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여성들에게 좀 더 친숙한 보험사로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보생명도 최근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중증질환을 평생 보장하는 여성전용상품인 ‘교보여성CI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사망 및 중대한 질병은 물론 여성특정암에서 임신 및 출산에 이르기까지 여성만을 위한 위험을 보장했다는게 특징이다.

특히 자궁암이나 난소암, 중증루프스신염, 중증재생불량성빈혈, 류마티스관절염 같은 여성특정질병을 집중 보장하며, 유방암으로 인한 유방절제나 유방보전 수술도 보장한다.

20~30대 젊은 여성을 위한 임산부보장도 강화했다. 산과질환수술 및 저체중아 출산, 태아의 사망 보장뿐 아니라, 업계 최초로 임신성 고혈압 및 당뇨로 인한 입원까지 보장한다.

여성의 라이프사이클을 반영한 여성전용 연금보험도 나왔다. 동양생명은 연금개시 전 여성관련 질환 치료비를 보장받으면서, 연금개시 후에는 다양한 연금지급형태를 선택해 여성만을 위한 노후 설계가 가능한 ‘수호천사 행복한여자사랑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부부가 동시에 살아있을 때 연금을 증액 지급하는 ‘부부사랑연금형’을 신설, 최고 100세까지 연급 지급을 보장해 배우자 사망 이번의 연금액을 보증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지급한다.

앞서 삼성생명은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공동육아나눔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향후 5년간 25억원을 투입해 전국 50개 공동육아나눔터의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장난감, 도서, 책장 등 교육 자재도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의 사회 생활이 활발해지면서 경제적 능력도 향상되고 있고, 남성보다 평균 수명이 길다는 점에서 연금보험 등 전 영역에 걸친 여성전용상품 개발은 물론 지원활동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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