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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D 리포트> R&D 통한 고부가 가치화…한국 농식품산업의 미래다
기고 - 이상길 농림수산식품기획평가원장

우리나라 농업기술은 1970년대 이후 녹색혁명으로 쌀 자급자족을 달성하였고 기계화․자동화를 통해 농업생산성을 증대하였으며 노동집약적 시설재배 기술로 농업의 계절적 한계를 극복하여 사계절 신선과일·야채를 공급하는 등 농업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해왔다. 

그러나 최근 농업을 둘러싼 환경은 기후변화, FTA 등 세계화에 따른 시장개방과 농업인구 감소, 농업의 저성장 구조 등 농가소득이 줄어들고 농업경제가 위축되는 근본적인 위기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우리나라 농업이 기술혁신을 통해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농가소득 향상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농식품 R&D에 대한 전략적이며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다.

정부는 농식품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한 농식품 R&D 투자 확대를 농정의 핵심목표로 정하고‘농림식품과학기술육성 중장기계획’을 수립하여 2022년까지 향후 10년간 농식품산업의 부가가치를 연평균 3%씩 높이고, 2022년 농식품 수출액 15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창출, 안정적 식량공급, 국민행복 제고 등 4대 중점분야와 FTA 대응, ICT 융합, 고부가가치 식품 등 핵심기술에 대한 R&D 투자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농식품 R&D 거버넌스 혁신과 R&D사업의 기획·평가 및 관리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약칭‘농기평’)의 역할도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농기평은 핵심기술에 대하여 현장 수요를 반영한 추진과제를 설계하고 공정한 경쟁시스템을 통해 우수한 연구팀을 선정할 것이며 우수성과 발굴 등 상시 성과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농식품 R&D 정책을 성공적으로 실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것이 바로 농기평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농업은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생명산업인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여 경제적 부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이다. 농식품 R&D 투자를 통해 농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농업과 과학기술의 융합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10년 후의 농업선진국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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