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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에 원유수입 대금 첫 송금 국가는 일본
이란과 주요 6개국간의 핵협상 잠정 합의 이후 유럽 기업들의 이란 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이 이란에 원유수입 대금을 결제한 첫번째 나라가 됐다.

로이터통신은 5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이 서방의 대 이란 제재 조치 이후 일본은행에 동결돼 있던 원유수입대금 가운데 5억5000만달러(5973억원)를 보냈으며, 추가로 더 송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 재무부 대변인이 스위스에 있는 이란 중앙은행계좌로 해외 동결 자산이 처음 송금됐다고 밝힌 뒤 얼마지나지 않아 송금 출처가 일본으로 밝혀진 셈이다.

일본이 발빠르게 움직인 이유는 이란 원유 및 가스 부문에 대해 세계 투자자들이 경쟁을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국 기업의 주도권 확보를 돕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란 해외 자산 동결 조치로, 일본 뿐 아니라 한국, 중국, 인도 등 이란에서 원유를 수입한 아시아 국가가 원유수입 대금 수십억달러 송금을 미뤄왔다.

CNBC에 따르면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4개국은 지난해 이란산 원유 수입을 15% 줄였다. 이는 하루 평균 93만5862배럴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지난해 11월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이란은 핵협상 잠정 합의를 이뤄 지난달 20일부터 공산품 수입을 허용하는 등 일부 제재를 완화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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