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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200대 부자중 70%는 자수성가했다
108위 이건희,194위 정몽구는 ‘상속형’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세계 200대 부자중 70%는 ‘자수성가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대표하는 부자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각각 세계 108위, 194위 부자에 이름을 올렸는데 ‘상속형’으로 분류됐다.

미국의 블룸버그가 6일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4일(뉴욕 시간) 기준 세계 200대 부자중에는 ‘자수성가형’이 139명(69.5%)에 달했다. 선대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은 ‘상속형’(61명ㆍ30.5%)보다 배이상 많다.

한국인으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08위(103억 달러ㆍ11조1000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94위(65억 달러ㆍ7조원)를 차지했다. 창업주인 부친으로부터 그룹을 물려받은 이들은 상속형으로 분류됐다.

세계 최고 갑부 10명 중에서는 9명이 자수성가형이다. 대형 할인매장 체인인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의 며느리 크리스티 월튼(9위ㆍ364억 달러)만 상속형이다.

세계 최고 부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748억 달러ㆍ80조6000억원)다. 2위는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671억 달러ㆍ72조3000억원), 3위는 패션 브랜드 자라(Zara)를 소유한 스페인 인디텍스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592억 달러ㆍ63조8000억원), 4위는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564억 달러·60조8천억원)이다.

세계 200대 부자 중에는 미국인이 6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18명), 독일(13명), 홍콩(9명), 프랑스·인도(각각 8명), 브라질ㆍ스웨덴ㆍ이탈리아(각각 7명) 순이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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