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설 연휴 앞뒤로 과일 매출을 살펴본 결과 연휴 뒤 ‘신 맛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신 맛을 띄는 과일인 토마토, 수입포도, 오렌지는 연휴 전주(1월 20~22일)에 비해 6~30% 가량 매출이 신장했다. 토마토 26.6%, 수입포도 25.6%, 오렌지 6.7% 순이다.
이 같은 신장세는 같은 기간 과일 전체 매출이 12.2% 감소한 것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지난해 설에도 토마토는 118.8%, 수입포도는 46.5%, 오렌지는 186.2% 로 신장해, 명절 직후 신 맛 과일에 대한 인기를 입증했다.
마트 측은 이에 대해 제수 음식, 튀김 음식 등 명절 음식을 많이 접한 소비자들이 ‘명절 입맛 후유증’ 타파를 위해 신 맛 과일을 구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명절 대표 과일인 사과는 35.9%, 배는 25% 매출이 감소하며 명절 직후 전체 과일 매출 하락폭인 10%대보다 크게 나타나 ‘명절 입맛 후유증’의 직격탄을 맞았다.
한편 롯데마트는 6일부터 12일까지 전점에서 ‘상큼 과일 기획전’을 진행해 청포도, 오렌지, 토마토를 시세보다 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칠레산 씨없는 청포도(100g)’을 690원에, 300g 이상의 큰 오렌지만을 선별한 ‘네이블 오렌지(300g이상/1개)’를 1250원에, ‘대추 방울토마토 (1kg)’를 6900원에 판매한다.
신경환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기름진 음식에 지친 소비자를 위해 상큼한 맛이 일품인 과일들로 준비했다”며, “명절 입맛 후유증은 오래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신 맛 과일로 조기에 해소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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