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대 여성 5명중 1명이 ‘저 체중’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온갖 질병의 근원이 되는 ‘복부비만’이 장년층으로 갈수록 늘고 있는 반면 20대 여성은 5명 중 1명은 저체중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 메디체크가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지부를 통해 지역주민 6513명을 대상으로 ‘나의 허리둘레알기’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3명 중 1명이 복부비만이고, 5명 중 3명은 BMI(체질량지수) 기준 과체중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복부비만의 판정 기준은 허리둘레가 남자 90㎝, 여자 85㎝ 이상인 경우이고 과체중을 측정하는 지표인 BMI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BMI=체중(㎏)/(신장(m))²)이다. BMI지수는 상대적으로 신장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과체중과 비만을 평가함에 있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방법으로 저체중, 정상체중, 과다체중, 비만으로 나누는 중요한 지표이다.

대한비만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BMI지수가 18.5 이하이면 저체중, 정상은 BMI가 18.5~22.9, 과체중은 23.0 이상으로 보고 있다. 23.0~24.9는 위험 체중이며, 비만은 25.0 이상, 고도비만은 40.0보다 클 때이다

건협이 6515명을 대상으로 허리둘레를 측정한 결과, 29.6%(1929명)에서 복부비만을 보였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복비비만율이 높아졌다. 성별로는 남성이 33.2%, 여성이 27.3%로 여성보다 남성에서 복부비만이 높게 나타났으나 50대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에 비해 급격한 복부비만율의 증가를 보였다.

BMI를 측정한 결과, 과체중은 26.4%(1718명), 비만이 31.8%(2063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비만 38.1%, 여성 비만 27.6%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비만율이 높았으나, 연령대별 비만율의 변화 폭을 봤을 때는 남성보다 여성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변화의 폭이 다소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0대 이상에서는 과체중인 경우가 52.2%(3393명)를 보였으며, 남성은 과체중 이상이 58.0%, 여성은 48.4%로 조사돼 중년 이후의 체중관리와 특히 남성의 체중 관리가 시급함을 보여줬다.

반면 20대 여성의 경우 18.1%에서 BMI가 18.4 이하인 저체중을 보였는데,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는 2012 보건복지 통계연보의 연령별 비만도 분포와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젊은 여성층의 건강 체중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을 필요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건협 조한익 회장은 “요즘 현대인들은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과도한 음주 등으로 생활습관병의 위험요인인 비만, 특히 복부비만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며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건강체중과 허리둘레 관리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평소 건강생활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