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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기록적 강추위에 자동차 판매도 ‘덜덜’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북미를 강타한 기록적인 1월 한파에 잘 나가던 미국 자동차 시장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경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주요 자동차 제조사의 1월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보였다. 혹독한 추위 탓이 컸다. 강한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사람들이 외출을 꺼렸다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1월 차 판매는 1520만대로 전년 동월과 비슷했다고 추산했다.

GM, 포드, 도요타가 지난달 차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GM은 12%, 도요타는 7.2%, 포드는 7%씩 줄었다. 폭스바겐은 무려 19%가 감소했다.

포드는 특히 ‘북극한파’를 보인 중서부 지역에서 두자릿수 판매 하락율을 드러냈고, 동부와 남동부는 10% 이하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피아트크라이스틀러는 8%, 닛산은 11%씩 판매가 증가했다.


판매량 저조로 재고는 쌓여가고 있다. GM은 딜러 차고에 114일 출고 분량이 쌓였고, 피아트크라이슬러는 12월에 79일 분량의 재고보다 40% 가량 많은 105일치를 묵히고 있다. 포드 재고는 111일치로 늘었다.

포드의 존펠리스 부사장은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실적부진은 날씨와 상당히 연관이 크다. 날씨가 좋아지면 판매가 올랐다가 월말에 날씨가 악화되자 판매가 곤두박질쳤다”면서 “하지만 펀더멘탈은 굳건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각 사가 밀고있는 인기 모델은 날씨의 타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다. 포드의 F시리즈는 지난달 판매량이 1% 감소에 그쳤고, 고급차 링컨은 오히려 43% 가까이 증가했다. 크라이슬러의 램도 24% 늘었고, 닛산도 인피니티 판매량은 뛰었다고 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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