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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마약 경계령…지난해 압수마약 65.17kg으로 30%↑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지난해 적발된 마약사범은 2012년에 비해 5.5% 늘어난 976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로 부터 압수한 마약은 65.17㎏으로 지난 2012년에 비해 무려 30.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류 사용이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4일 헤럴드경제가 입수한 대검찰청의 ‘2013년도 12월 마약류 월간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일년간 검찰에 적발된 마약사범은 총 9764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밀조ㆍ밀수ㆍ밀매등 마약 공급 사범은 총 2801명으로 지난 2012년과 같았지만, 밀조(14명), 밀수(447명)등 마약을 만들거나 직접 들여오는 사람이 지난 2012년 같은 기간 밀조(4명), 밀수(332명)에 비해 37%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류를 들여오는 사람들이 늘면서 압수된 마약도 늘었다. 지난 2012년 50.04kg 수준이었던 마약류 압수실적은 2013년 65.17kg으로 30.3% 증가했다. 특히 YABA(히로뽕, 카페인, 헤로인, 코데인 등 각종 환각성분이 혼합된 알약)등 약제형태로 된 향정신성 의약품의 압수가 지난해(402g)보다 3배 넘게 늘어난 1319g을 기록했으며, 코카인(1202g), 필로폰(3만7689g), 대마초(2만3397g)등의 마약류 적발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마약류 공급업자가 늘면서 마약류가 점점 회사원, 주부등 사회 구석구석까지 파고 들어가는 추세다. 2013년 마약사범중 회사원(335명)은 2012년(78명)에 비해 4.29배 가량 늘었으며, 주부 역시 99명에서 106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일부 마약은 ‘살빼는 약’ 등으로 알려지면서 주부ㆍ여대생들이 자주 찾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다이어트를 위해 온라인 블로그를 통해 필로폰을 구매한 주부, 여대생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외국인 마약 사범은 381명으로 지난 2012년 359명에 비해 6.1%정도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인(121명)이 가장 많았으며 중국(105명), 필리핀(25명)순이었다.

지난해 적발된 조직폭력배 마약사범은 부산칠성파, 수원남문파등 25개파 38명으로, 지난 2012년 45명에 비해 줄었다.

madpen@heraldcorp.com

▶지난 5년간 마약류 사범 적발 및 마약류 압수 실적

연도 적발 인원 압수실적

2009년 11875명 141.22㎏

2010년 9735명 56.99㎏

2011년 9174명 109.81㎏

2012년 9255명 50.04㎏

2013년 9764명 65.17㎏

[출처 : 대검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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