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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인 엄마가 남자인 아들을 이해하는 방법?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남아선호사상이 뿌리 깊게 박힌 집에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아들과 딸’이라는 드라마가 방송됐을 정도로 남녀차별이 심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딸바보’라는 말을 자랑스러워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고 아들보다 딸을 선호하는 가정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아들은 딸에 비해 산만하고 제멋대로여서 키우기 힘들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엄마들의 고충은 아빠들보다 더 할 수밖에 없다. 여자인 엄마가 이해할 수 없는 남자의 특성을 아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최근 여자인 엄마가 남자인 아들을 이해하는 방법을 담은 책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가 출간 즉시 베스트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책은 엄마가 아들의 세계와 방식을 이해해야만 양육이 좀 더 수월해진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들은 왜 엄마를 우습게 보는지, 왜 자꾸 친구랑 싸우는지, 왜 모든 일에 건성건성 대충 넘어가려하는지 등 남자아이의 본성을 먼저 알아야한다는 것이다. 

또한 엄마의 무조건적인 헌신이 아들을 나약하게 만들고 있으며 일방적으로 쏟아 붓는 과도한 보호와 절대로 어려움을 겪게 해서는 안 된다는 조바심이 점점 자기중심적인 아이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들은 실패와 고생스러운 경험, 그리고 결핍을 직접 맛보고 이를 이겨내는 과정을 겪어야 강하고 독립적이며 책임감 있는 남자로 성장할 수 있으므로 가슴이 아프더라도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물러서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렸을 때부터 원하는 것을 무조건 들어주지 않는 것과 간단한 집안일을 가르치는 것, 물질적으로 너무 풍요롭게 키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아들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려면 엄마의 부드러운 힘이 더해져야 한다. 아들에게는 강한 남성성과 함께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매너, 배려와 같은 부드러운 인격이기 때문이다.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공감능력,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도와줄 줄 아는 마음 등은 아빠보다 엄마의 입장에서 좀 더 세심하게 챙겨줄 수 있는 부분들이다.

이처럼 아들의 남성성을 이해하는 동시에 엄마의 부드러운 모성으로 따뜻하게 안아줄 때 아들이 균형 있는 인재로 자랄 수 있다고 강조하는 책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는 오늘도 말썽꾸러기 아들 때문에 목에 핏대 세우며 소리만 질러대고 있는 지친 엄마들에게 꽤나 희망적인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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