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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분홍 원피스를 입은 소년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영국의 동화작가 앤 파인의 작품 ‘분홍 원피스를 입은 소년(비룡소)’가 국내에 출간됐다.

앤 파인은 ‘하필이면 왕눈이 아저씨’라는 작품으로 세계적인 아동 문학상인 가디언 상과 카네기 메달을, ‘밀가루 아기 키우기’로 두 번째 카네기 메달과 휘트브레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분홍 원피스를 입은 소년’은 영국의 가장 오래된 어린이 문학상인 스마티즈상 수상작으로 하루아침에 소녀로 변신한 소년의 좌충우돌 하루를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초등학생 어린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성별을 바꿔 살아보고 싶다는 심리를 주인공인 소년 빌을 통해 풀어낸다.

빌은 엄마의 손길에 이끌려 어쩔 수 없이 분홍 원피스를 입고 등교하게 된다. 친구들과 선생님은 빌이 남자아이라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하고, 빌은 평소와는 다른 하루를 보낸다. 읽기 시간에 빌은 동화책 속 주인공인 공주 역할을 맡는가 하면, 글씨를 잘 썼는데도 선생님께 칭찬 받지 못하고, 미술 시간에는 물감이 분홍색 밖에 없어 교실 한가운데 놓인 의자에 앉아 그리기 대상이 되기도 한다. 분홍 원피스로 인해 빌이 맞닥뜨리는 곤란한 상황은 각 장마다 이어져 빌의 하루가 과연 어떻게 끝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앤 파인은 독자를 웃게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는 천재 작가”, 더 타임스는 “아이들의 학교생활 단면을 조각조각 섬세하게 이어 붙인 이야기”라며 이 책을 추천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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