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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품은 확 빼고, 물량은 확 늘리고’…황금돼지띠를 잡아라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황금돼지띠를 겨냥한 ‘거품은 확 빼고, 물량은 확 늘리는’ 신학기 마케팅 경쟁이 한창이다. 신학기 용품을 최대 50% 가량 싸게 파는 것은 기본이다. 심지어 황금돼지띠의 초등학교 입학 시즌을 겨냥해 병행수입과 해외직소싱에 나서는 대형마트도 있다.

황금돼지띠를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고가 마케팅 상술에 ‘한국판 소황제’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이번엔 대형마트가 앞장서서 가격과 물량을 무기로 ‘황금돼지띠 특수’를 붙잡고 있는 것이다.

대형마트 이마트는 오는 4일부터 신학기 가방 최대 규모 할인전에 들어간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황금돼지띠 아동이 49만여명으로 지난해 보다 10% 가량 늘어나는 특수를 잡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우선 인기 상품인 키플링과 인케이스, 잔스포츠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캐주얼 백팩을 병행수입을 통해 지난해 보다 물량을 40% 늘리는 대신, 가격은 최대 50% 정도 확 낮췄다.

키플링 서울의 경우 공식 수입업체의 온라인 판매가 보다 53% 저렴한 8만9000원에, 키플링 챌린저는 7만9000원으로 49% 저렴하다. 복고열풍을 타고 다시 인기대열에 합류한 잔스포츠 슈퍼브레이크 역시 2만9000원으로 정상가 대비 50% 싸며, 노트북 수납 등이 가능해 성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인케이스의 캠퍼스컴팩백팩도 25% 가량 낮춰 5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또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스포츠 전문 브랜드 ‘FILA(필라)’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신학기 가방을 반값 수준으로 낮춰 선보인다. 신학기 입학아동을 위해 아동용 신발주머니와 백팩을 한데 묶어 반값 수준인 7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외에도 1년전 사전기획으로 이마트 자체 브랜드인 어반에잇 백팩 시리즈를 3만여개 해외 직소싱으로 들여와 선보이는 한편, 필기도구와 메모지, 색종이 등은 1000원/2000원/3000원 균일가로 기획해 품목 수는 줄이고 전체 물량은 전년대비 50%가량 늘려 준비했다.

이마트 프로모션팀 이종훈 팀장은 “올해는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대거 취학하는 해로 신학기 용품에 대한 수요가 그 어느해 보다 클 것으로 예상해 사전기획을 통해 최대 물량으로 준비했다” 며 “또 병행수입과 직소싱을 통해 가격을 낮추고 기능성은 높인 상품들을 대거 기획해 저렴한 가격에 신학기 용품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역시 오는 6일부터 19일까지 전점에서 ‘황금돼지띠를 위한 신학기 기획전’을 진행하고, 학생가방을 비롯해 학용품, 실내화 등 500여 개 품목을 최대 5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행사 물량을 30% 가량 늘려 5만여 점을 준비했으며, 초등학교 행사상품 비중도 전년 50% 수준에서 70%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롯데마트는 학생가방의 경우 총 100여 개 품목, 5만개를 준비해 놓았다. ‘에어워크’, ‘아이찜’ 브랜드 가방은 시중가 대비 40% 가량 저렴한 각각 2만9000원, 1만9000원에 판매한다. 또 ‘키플링 챌린저 백팩’은 7만1100원에, ‘컨버스 백팩’과 ‘스퀘어 백팩’을 시중가 대비 30% 저렴한 3만5100원에, ‘헬로키티 아동 백팩’도 시중가 대비 10% 가량 저렴한 6만75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신학기 용품도 지난해 보다 10% 가량 물량을 늘려 60여 개 품목, 320여 상품을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특히 PB(자체 브랜드) 상품인 ‘초이스엘 몽몽 문구 시리즈’ 경우 브랜드 상품 대비 반값 수준에 선보인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초이스엘 몽몽 반달필통’을 4900원에, ‘초이스엘 몽몽 스케치북’을 3300원에, ‘초이스엘 몽몽 라인노트’를 1150원에 판매한다.

한편,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G마켓은 다음달 2일까지 ‘신학기 가구 슈퍼혜택’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인기 가구를 최대 59% 할인 판매한다. 

책상과 의자, 책장 등 신학기 주요 가구 중 대표 특가상품을 선정해 매주 할인가에 선보이는 방식이다. 특가상품은 한 주에 1~2회 가량 변경되며, 2월 첫째 주(2/3~5)에는 듀오백 의자를 30% 할인된 15만1900원에 판매한다. 대표 특가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는 G마켓 5000원 선물권도 지급한다. 선물권은 특가상품 구매 후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된다.

G마켓은 또 인기 브랜드 가구를 할인 판매하는 ‘브랜드 슈퍼 위크’ 코너도 진행한다. 2월 첫 주에는 한샘가구 제품을 최대 1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한샘가구 제품을 구입한 후 포토상품평 작성 시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 증정 이벤트도 함께 펼친다.

G마켓은 특히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에는 매일 오전 10시에 최대 1만원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준비했다. 쿠폰 종류별로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증정하며 발급 받은 쿠폰은 가구와 인테리어 구매 시 중복 사용 가능하다. 신학기 가구용품 결제 시 신용카드 종류에 따라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도 지원한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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