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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공모주 달아오른다는데…새내기株 투자 어떻게할까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저성장ㆍ저금리 구조 속에서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다. 배당주나 우선주 등 안정적인 투자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모주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속상장제도(Fast Track)’ 도입 등 정부의 상장요건 완화로 인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IPO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장외에서 상장 전 매입, 발행시장에서 공모에 청약해 공모가에 투자, 그리고 상장 직후 유통시장에서 매매해 차익을 노리는 것 등 3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사모 형태로 투자할 수 있는 상장 전 거래는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재연 KDB대우증권 그랜드마스터PB는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공모주를 배정받을 경우 치열한 경쟁률 때문에 증거금을 많이 넣고도 소량밖에 배정받지 못할 수 있다”며 “이에 비해 상장 전 공모주 사모펀드를 통해 투자하면 몇 배나 많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모물량 배정 시 기관 대 개인이 최대 8 대 2로 배정을 받고, 기관 중에서도 자산운용사의 배정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사모펀드를 통해 보다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증권사별로 충족해야 하는 복잡한 청약제도와 100% 증거금 납입 등의 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절차가 간편해진다.

하지만 사모펀드를 통한 투자는 공모가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물량을 확보했다고 바로 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상장 초기 주가의 변동성이 크고, 특히 상장 직후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계속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 상장일 시초가를 기준으로 손절매에 나서야 한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09년 이후 코스닥 IPO 기업의 주가를 보면, 공모가 대비 상장 당일 종가에 매도할 경우 평균 수익률이 3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원론적으로는 공모를 통해 주식을 취득하고 상장 이후 매도하는 방법이 가장 안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상장 다음날 상한가를 기록한 기업은 3개월 이후 상승 추세에 접어드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시점을 조율해볼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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