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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사운동’ 아시나요
월급서 1004원 모아 이웃돕기
구로경찰서 8년째 선행 화제


서울 구로경찰서의 조용한 봉사활동인 ‘천사운동’이 8년째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천사운동은 구로경찰서에 소속된 직원들이 매달 월급에서 ‘1004원’을 모아 구로구 주민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구로구 내 아동ㆍ노인ㆍ장애인 시설과 홀몸어르신, 소년소녀가장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봉사활동 대상이다. 활동에 필요한 기금은 직원들이 매달 월급에서 1004원 중 4원을 뺀 1000원을 추렴한다. 자율적 참여가 아니면 성금 모금에서 제외하지만, 현재 천사운동 참여자는 전체 678명 중 676명에 달한다.

이렇게 모이는 돈은 한 달에 약 68만원.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렇게 ‘십시일반’으로 꾸려지는 천사운동은 지난 2007년 9월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모은 기금은 모두 4936만원. 구로경찰서 관계자는 “매달 관내 시설 두 군데를 정하고 각각 20만원씩 위문금을 전달하고, 나머지 돈으로는 생필품을 구입해서 드린다”고 설명했다. 직접 가사정리를 돕기도 한다. 천사운동의 크고 작은 혜택을 입은 주민들은 홀몸어르신 214명, 소년소녀가장 9명, 사회복지시설 13곳이다.

이훈 구로경찰서장은 “앞으로도 관내 소외된 이웃에게 지속적인 봉사와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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