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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문화가 있는 날…무료ㆍ반값 혜택 풍성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귀성객들이 선물꾸러미를 들고 오랜만에 고향으로 향하는 29일 오후 서울역에서는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과 감미로운 노래가 흐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첫 ‘문화의 날’을 맞아 서울역 오픈콘서트홀에서 기념콘서트 ‘즐거운 문화의 향기와 함께하는 귀향길’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콘서트에는 클래식계의 꽃미남 그룹 ‘유엔젤보이스’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중 ‘대성당의 시대’,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를 부른다.

또 연극배우 박정자씨의 시 낭송과 해금 연주가 어우러진다. 소프라노 오미선씨와 바리톤 박정민씨는 ‘아리아리랑’ ‘그리운 금강산’ 등을 선보이고, 목동초등학교 3학년인 박지언양은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준다.

이달부터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의 날’로 지정돼 이같은 특별공연 뿐만아니라 공연, 전시, 영화, 문화재관람,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 생활을 무료 또는 평소보다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문화재청은 문화의 날에 4대궁(창경궁, 덕수궁, 경복궁, 창덕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을 무료로 개방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특별전은 평소 7000원이지만 문화가 있는 날은 무료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마리스칼전’ ‘애니 레보비츠 사진전’ ‘예술대탐험’ ‘피카소에서 제프쿤스까지’는 29일에 평소 가격의 반값에 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영웅’은 영웅석이 7만원이지만 29일에는 5만원으로 2만원 할인된다. 한국공연예술센터는 연극 ‘미사여구 없이’와 뮤지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식구를 찾아서’를 30~50% 할인한다.

이날 국립국악원에서 열리는 특별 공연 ‘청마의 울림’과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코리아환타지’는 무료다.

전국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서울극장, 대한극장, 전주시네마 등에서는 오후 6~8시 상영 영화를 평일 관람료(8000원)보다 싼 5000원에 볼 수 있다. 3D나 4D 영화는 제외되며, 지역별로 개인이 소유한 상영관은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 초등학생 이하 자녀와 함께 농구, 배구 등 프로스포츠를 관람하면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국공립 박물관ㆍ미술관, 도서관은 야간개방을 실시해 온 가족이 문화시설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

앞으로 민간 기업의 동참도 확대될 전망이다.

PMC프로덕션은 문화가 있는 날에 프리미엄석을 제외하고 ‘난타’와 ‘뮤직쇼 웨딩’ 티켓 가격을 50% 낮춘다.

CJ E&M은 향후 뮤지컬 등 공연 할인을 추진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3월부터 전국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문화가 있는 날 특별공연을 무료로 개최한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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