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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쯔강 물고기 ‘씨’가 말라간다
[헤럴드경제=남민 기자] 중국 양쯔강의 생태계가 멸종의 길로 치닫고 있다.

경제 발전에 따라 쓰레기 발생량이 늘었지만 처리시설이 따라주지 못하고 강의 오염은 더해 가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상운송이 크게 늘어 배의 스크류에 휘말려 죽는 물고기도 크게 늘고 있다. 주류, 지류에 수많은 댐이 생기면서 회유로가 막혀 버린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유명했던 양쯔강 돌고래도 중국당국은 이미 2007년 멸종을 선언했다.

개체수가 많이 남았다고 하던 이 양쯔강 돌고래를 많이 닮은 상괭이 마저 최근에 와서 수가 급감한으로 전해졌다.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2006년 1800마리가 서식하고 있었지만 2년 전 조사에서는 양쯔강 전역에서 920마리 밖에 확인 못해 절반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대로 2015~2020년이 되면 상괭이도 멸종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테마있는 명소]

양쯔강 상류의 지류인 킴샤코에서는 과거 143종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불과 17종 밖에 채취할 수 없었다.

중국 과학원 등의 관측 데이터에 의하면 양쯔 강에 서식하는 ‘4대 물고기’의 치어 출생량은 1950년대의 약 300억마리에서 현재는 1억마리도 안될 만큼 급감하고 있다. 맛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교도 요즘은 거의 잡을 수 없다고 한다. 이대로 가면 얼마 못 가서 많은 어류가 멸종에 몰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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