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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뉴욕증시 상승, 설 연휴 직전 코스피 반등세 이어가나
[헤럴드경제=권남근ㆍ이태형 기자]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세 덕분이다. 설연휴 직전인 29일 코스피는 전일 반등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0.68포인트(0.57%) 상승한 1만5928.5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94포인트(0.61%) 오른 1792.5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4.35포인트(0.35%) 뛴 4097.96애서 거래를 마쳤다. 소비자신뢰지수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민간연구소 컨퍼런스보드는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0.7로 전월(77.5)보다개선됐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78을 웃도는 수준으로 5개월만에 가장 높다.

미국 20개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을 보여주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는 지난해 11월에 전년동기보다 13.7% 올랐다. 이는 2006년 2월 가장 높은 폭의 상승률이다.

시장에서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통화ㆍ금리 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오는 29일까지 열릴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 추가 축소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은 신흥국의 통화가치 급락에도 연준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더 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3% 상승한 6572.33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2% 뛴 9406.91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98% 오른 4185.29을 기록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도 1.2% 상승했다. 범유럽 Stoxx 50 지수는 0.73% 오른 3036.58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에서 신흥국 금융불안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 회복세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으나 이미 금융위기를 겪은 유로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일 코스피는 6.59포인트(0.34%) 오른 1916.93을 기록했다. 나흘 만에 반등이다. 29일 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반등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시장은 일단 FOMC 회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짙다. 개인과 기관은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를 이어갔지만 외국인은 나흘째 매도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이 미국 FOMC 회의, 설연휴, 4분기 실적발표 등의 변수와 맞물려 변동성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성장우려감이 나오고 있는 삼성전자와 엔저완화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의 주가흐름도 주목된다.

신흥국 위기에 대한 한국시장의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은 차별화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흥국 위기의 전염 여부와 국내 기업 실적 수준에 따라 연간 전망의 수정이 결정될 것”이라며 “선진국 시장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흥시장 내에서도 우량국가 차별화가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흥국 전반적으로 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며 “신흥국 통화가 충분한 약세를 보이고 이에 따라 수출경쟁력이 살아나는데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증시는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수 하단은 신흥국 위기 전염여부에 따라 추가적으로 하향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FOMC의 추가 테이퍼링 여부에 따라 이머징 자산의 일시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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