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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성고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단독 채택…학교 홈피 ‘시끌’
[헤럴드생생뉴스] 부산 부성고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교학사 한국사교과서를 채택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부성고는 전날 열린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운영위원 10명 만장일치로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부성고 측은 교학사 교과서 채택 이유로 대한민국 체제와 정통성 유지, 산업화의 공과를 균형 있게 다룬 점, 민주주의 발전사, 북한의 인권문제·군사도발·핵개발 문제를 고루 다룬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교과서 선택 과정에서 지난 11일 방영된 한 방송사의 토론 프로그램 내용도 참작해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성고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채택에 항의하는 내용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모교가 챙피하고 후배들이 불쌍하다. 훗날 제대로 쓰일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개탄했고, 또다른 누리꾼은 “학교 구성원의 의견에 따른 교과서 선정인가. 학생들은 정확한 역사를 배울 권리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부성고의 올바른 역사관을 지지한다”, “부성고가 자랑스럽다.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길 바란다” 등의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몇몇 고교가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하기도 했으나 사회적 비난이 거세지면서 이를 철회한 바 있다. 부성고 채택 이전에는 서울디지텍고가 교학사 교과서를 복수로 채택한 유일한 고교였으나, 단독으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부성고가 처음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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