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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동네 것이 세계적인 것...명절 무형문화재 잔치 ‘푸짐’
[헤럴드경제=박은혜 기자] 설이 되면 전국의 전통테마파크는 축제의 한마당이 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설과 정월 대보름을 맞아 거제 죽림, 부안 위도, 구례 신촌, 임실 필봉, 광주 칠석, 기장 학리 등지에서 중요 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지역별 중요무형문화재의 공개행사는 무형문화재 보유자(또는 보유단체)가 자신들의 솜씨와 기량을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놀이와 의례’ 분야 6종목(구례잔수농악, 임실필봉농악, 광주칠석고싸움놀이, 동해안별신굿, 위도띠뱃놀이, 남해안별신굿)이 연행(演行)된다.

이들 종목은 마을과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전승되어 온 무형문화재로서, 새해를 맞아 마을의 평화와 안녕, 풍어, 다산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더욱 특별하다.


설 명절 공개행사로는 ▷우리나라 축제의 모태라 할 수 있는 마을별신굿인 ‘남해안별신굿’이 설 연휴 기간 중인 2월 1일과 2일 경남 거제군 죽림마을에서, ▷170년 넘게 이어져 온 ‘위도띠뱃놀이’는 2일 전북 부안군 위도 대리마을에서, ▷당산제만굿과 마당밟이, 판굿으로 구성된 ‘구례잔수농악’ 2일 전남 구례군 신촌마을에서 각각 펼쳐진다.

설연휴를 지난 첫 주말인 8일에는 전북 임실군 필봉마을에서 기굿과 샘굿, 달집태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임실필봉농악’ 공연이 진행된다.

정월 대보름 행사로는 ▷짚으로 만든 ‘고’로 승부를 겨루는 ‘광주칠석고싸움놀이’가 2월 13~15일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테마파크에서 열리고, ▷조상신에게 자손들의 평안을 기원하고 마을의 수호신에게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해안별신굿’은 2월 15~20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학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삶의 지혜와 공동체 문화를 무형문화재 전승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gra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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