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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요우커’가 움직인다…수혜주는?

  • 기사입력 2014-01-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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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 춘제기간에 ‘요우커’가 세계 각지를 여행하면서, 세계 주식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항공, 호텔, 여행, 게임, 면세점, 화장품 등 중국 해외 관광 증가 수혜가 기대되는 주식에 투자금이 몰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

예컨대 중국 인터넷 최대 포털 바이두의 온라인여행 계열사 ‘취나알’은 지난해 11월1일 미국 나스닥에 직상장한 첫 거래일에 주식이 거의 두배 가까이 뛰었다. 중국의 해외 관광 증가에 따른 수혜는 ‘반짝 효과’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이제 시작’이란 분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 “중국 관광객의 해외 여행은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로 짧은 여행을 다녀온 중국인은 2010년에 약 6000만명 수준에서 지난해 1억명으로 늘어나 3년만에 7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해외 여행 인구 증가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와 연관이 깊다는 분석이다. CLSA 애널리스트 애론 피셔는 관광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티핑포인트’를 1인당 GDP ‘8000달러’ 선으로 제시했다. 앞서 한국, 일본, 대만 경제 발전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는 근거에서다. 현재 중국의 1인당 GDP는 대략 7000달러로, 일부 대도시 지역에선 이미 이를 뛰어넘었다.

피셔는 2020년에 중국의 해외여행 인구는 총 2억명에 이르고, 여행 소비 또한 3배 규모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피셔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관광객 얘기를 수년째 해와서 사람들은 이미 3분 2 정도는 끝났다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다르게 생각한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추가 성장을 확신했다.

전망 대로라면 게임 등 중국 여행과 관련한 기업들에겐 좋은 소식이다. 마카오 카지노 기업인 갤럭시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보다 마카오에서 게임 배팅액이 늘었고, 작년 주가도 두배로 성장했다. 다른 게임 관련 기업과 여행 주식도 비슷한 덕을 봤다. 시드니항공 주식은 호주 증시에서 지수 보다 3배 이상 뛰었고, 태국항공 또한 정정불안에도 불구하고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가 3분의 2 가량 상승했다.

피델리티 측은 자사 펀드매니저들이 한국의 화장품과 면제점, 필리핀의 카지노, 호주의 교육 관련 주식 등 중국 관광 테마 주식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분야는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에 장기적 수익성에 대해선 의문이 남아있다고 FT는 전했다. 중국의 정책 변화 가능성도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중국 정부의 사치품과 부패 퇴치 풍조 바람에 명품 관련 주식은 고전 중이다. 실제 프라다 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15% 하락했다.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기가 이미 지났다는 점도 우려로 남는다. 지난 5년간 카지노 기업 SJM홀딩스는 주가가 1300% 이상 올랐고, 갤럭시는 5600%가 비싸졌다. 게임 부문 밸류에이션은 25배에서 70배까지 이르고 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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