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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의 남자’ 원작자 김태웅 작가의 신작 ‘헤르메스’ 다음달 공연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 연극 ‘이’를 썼던 김태웅의 신작 연극 ‘헤르메스’가 다음달 막을 올린다. 헤르메스는 오는 2월 4일부터 3월 30일까지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공연한다.

한때 노동운동을 했던 주인공 남건은 돈을 벌기 위해 성인연극을 만든다. 돈을 어느 정도 번 그는 호텔에 투숙하며 호화로운 생활을 즐긴다. 같이 공연 중인 여배우 유가인이 개런티 인상을 요구하지만 이를 묵살하고, 예전에 함께 노동운동을 했던 선배가 찾아와 돈을 빌려달라고 하지만 이를 외면한다. 남건은 자본의 노예가 돼가면서 자신이 더러워지는 것을 합리화하기 위해 사람을 사서 자기 몸에 배설을 해달라고 요구한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김태웅은 “헤르메스는 ‘자본은 사람을 어느 정도까지 추악하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자본에 대응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 모든 것이 자본주의화돼가는 동시대의 현실에 눈을 뜨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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