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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스페인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하비에르 마리아스의 소설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문학과지성사)’가 출간됐다.

작품의 주인공인 드라마 작가 빅토르 프란세스는 이제 막 알게 된 여인 마르타와 하룻밤을 지내기 위해 그의 집을 찾는다. 그러나 마르타가 갑작스레 숨을 거두고, 빅토르는 경찰을 부르는 대신 몰래 집을 빠져나온다. 빅토르는 마르타의 장례식에도 참석하고 동료 작가를 통해 마라트의 가족들에게도 접근한다. 이 과정에서 빅토르는 마르타의 남편 데안의 비밀을 알게 된다.

저자는 특유의 성찰적이고 시적인 문체로 현대인의 존재론적 불안을 예리하게 그려 온 작가다. 이른바 ‘형이상학적 스릴러’라는 저자의 이 작품은 지난 1994년 스페인에서 출간돼 이듬해 남미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베네수엘라의 로물로 가예고스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독자를 이끄는 기발함으로 내면적 성찰에 중심을 두는 소설의 단조로움을 파괴한다. 또한 이 작품은 우리의 삶과 존재에 대한 치열한 반성이라는 성찰적인 내용을 스릴러라는 형식으로 풀어내 독자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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