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새책> 2023년-세계사 불변의 법칙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미래에도 미국은 여전히 패권국가의 지위를 누릴 수 있을 것인가. 중국은 미국을 추격해 세계의 또 다른 축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2023년(글항아리)’는 앞으로 10년 동안 일어날 중국과 미국의 국력 변화를 심도 있게 비교ㆍ분석하고 있다.

지난 1998년 ‘중국 굴기’란 책으로 ‘굴기(屈起ㆍ일어나 서다)’란 말을 유행시킨 저자 옌쉐퉁 청화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서구 주류 언론이 중국의 성장을 비관적으로 내다봤을 때 중국 굴기에 대한 확신과 그 양상을 예측하여 명성을 얻었다.

저자는 “2023년은 중국의 GDP가 사실상 미국을 앞지르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어 저자는 영국은 유럽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하고, 독일은 가장 강한 유럽 국가로 성장하겠지만 세계의 일극은 될 수 없고 프랑스는 독일을 보조하는 역할에 그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또한 인도는 세계무대의 핵심세력으로 성장할 수 없고 지금의 인도 경제에 대한 환상은 그야말로 환상일 뿐이라고 일갈하며, 일본은 이류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저자는 2023년에는 세계가 중국과 미국이라는 두 초강대국을 각각 한 극으로 하는 양극 구도로 재편된다는 과감한 예측을 내놓는다. 또한 세계의 주요 강대국이 10년 동안 어떤 발전 추세를 보일지 진지하게 예측해 양극 구도가 형성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를 역설한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중국의 국내 정세와 정책의 발전 방향을 종합해 독창적인 관점을 토대로 현실적인 정책을 제안한다.

케빈 러드 전 오스트레일리아 총리는 “저자는 중국의 전통 사상에서 비롯된 ‘공평’ㆍ‘정의’ㆍ‘문명’ 개념이 ‘평등’ㆍ‘민주’ㆍ‘자유’라는 보편적 가치관보다 우위에 있다고 본다”며 “미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와 아시아 각국의 정책 결정자 및 학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역설한 ‘도의적 현실주의’를 이해해야 할 것이다. 이 새로운 사상이 예리한 민족주의의 외피를 입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책을 추천했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