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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IB와 네트워크 구축…증권금융 국제화에 박차”
취임 1년 맞은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
증권업계와 상생노력도 지속


“올해는 증권금융의 국제화와 함께 더욱 어려운 시장여건 속에서 투자자 신뢰 확보 및 증권업계와의 상생 노력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최근 취임 1년을 맞은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24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증권금융은 자본시장업계와 투자자를 지원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며 “근 30년 공직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높은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동양 사태로 인한 투자예탁금 인출 쇄도와 한맥투자증권의 주문 사고 등 악재가 겹치면서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투자자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자본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박 사장은 자부했다.

증권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는 상황에서 증권유관기관으로서 한국증권금융은 업계와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박 사장은 “취임 당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이어졌고 거래 위축으로 증권사의 수익성이 악화돼 있었다”며 “취임 초부터 증권업계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 경영원칙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증권금융은 증권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투자자예탁금 신탁보수도 내렸다. 오는 3월부터는 증권사 간 우호적 인수ㆍ합병(M&A)에 총 2조원을 신규 지원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올해도 업계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본시장의 안전망으로서 증권금융이 증권사의 수익성 개선과 증권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해갈 것”이라며 업계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그는 또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최우선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 대여ㆍ중개, 보유자산 담보대출, 펀드자산 보관ㆍ관리업무 등 금융 및 증권서비스를 융합ㆍ고도화해 수익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증권금융 인프라의 선진화와 국제화를 통해 증권회사의 다양한 해외 수요에 대응하고, 외국 투자은행(IB)과의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증권대차 등 증권금융 국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에 증권금융제도를 소개해 한국형 증권금융회사의 설립도 지원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증권금융의 해외 진출에 필수적인 국제 신인도 제고를 위한 국제신용등급 평가와 홍콩 등 아시아 주요 금융거점 지역에서의 기업설명회(IR)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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