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의 배경 또한 원작은 18세기 나폴리지만 1950년대 뉴욕으로 바꿔 현대적이고 세련된 무대장치와 화려한 의상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두 여주인공 피오르딜리지와 도라벨라는 자매지간으로 각각 젊은 장교 굴리엘모와 페란도와 약혼한 사이다. 어느날 굴리엘모와 페란도가 악혼녀들의 미모와 정숙함을 자랑하는 것을 듣고 이를 우습게 여긴 철학자 알폰소는 “여자들의 마음은 믿을게 못 된다”며 내기를 제안한다.
두 남자는 돈많은 귀족으로 위장해 서로의 약혼녀를 유혹한다. 좀처럼 넘어오지 않던 여자들은 두 남자의 적극적인 구애에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결국 동생인 도라벨라가 굴리엘모의 유혹에 넘어가면서 상황은 점차 심각해진다.
피오르딜리지역은 소프라노 정꽃님과 소프라노 박명숙, 도라벨라역은 메조소프라노 한승희와 소프라노 김가영, 데스피나역은 소프라노 신재은과 소프라노 김황경이 맡았다.
굴리엘모역에는 바리톤 노대산과 바리톤 임희성, 페란도역에는 테너 강신모와 테너 강훈, 돈 알폰소 역에는 베이스 서태석과 안희도가 출연한다.
공연이 발렌타인데이 직전에 열림에 따라 공연 후 출연진들이 초콜릿을 직접 관객들에게 나눠주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됐다.
RAMK 오페라 연구소에서 기획한 이번 오페라는 영국왕립음악원, 미래에셋증권, 코리아헤럴드가 후원하고 길리안 초콜릿, 맥엔로건, 더라빌, 레이치드레스, 9모티브 등이 협찬한다. (문의:02-532-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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