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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작년 영업익 8조3155억원으로 전년比 1.5% 감소…영업이익률 한 자리대 추락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현대자동차의 지난 2013년 영업이익이 전년(2012년)보다 1.5%감소한 8조315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 감소는 3년만에 처음이다.

반면 지난해 매출액은 87조3076억원(자동차 71조5350억원, 금융 및 기타 15조7726억원)으로 3.4%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급격한 환율 변동과 더불어 생산 차질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저하, 1분기 발생한 일회성 리콜 충당금, 인건비 상승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3년 연간 경영실적을 공개하는 기업설명회(IR)을 개최하고 이 같은 영업이익과 매출 실적 외에 ▷판매 473만2366대 ▷경상이익 11조6967억원 ▷당기순이익 8조993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2013년 매출액은 전년 84조4697억에서 3.4% 증가한 87조30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ㆍ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및 연결법인 증가 효과 등으로 분석된다.


반면 영업이익은 내수 시장 부진과 국내공장 생산 차질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며 영업이익은 전년 8조4406억원보다 1.5% 감소한 8조31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보다 0.5% 감소한 9.5%를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중국 법인 등 관계기업 지분법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0.7% 증가한 11조 6967억 원을 기록한 반면, 순이익은 전년보다 0.7% 감소한 8조 9935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2013년 글로벌 판매실적은 473만2366대로 전년 동기판매량 441만357대에 비해 7.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국내시장에서는 계속되는 소비 부진 및 FTA 관세 인하 효과에 따른 수입차 공세로 전년 동기대비 4.0% 감소한 64만698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생산수출분 117만9447대와 해외공장 생산판매분 291만2221대를 합한 총 409만166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9.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 경기 부진 속에 불리하게 작용한 환율 여건, 국내공장 생산 차질 등 대내외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을 막론하고 저성장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보고 질적 성장을 통한 내실 다지기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로 국내시장 68만2천대, 해외시장 421만8천대를 더한 총 490만대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 후속 등 신차 출시 및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내수 시장 수성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생산거점을 적극 활용한 해외시장 판매 확대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제품 믹스의 개선에 힘쓰면서 질적 성장에 기반한 효율적 마케팅 전개를 통해 회사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면서 “특히 올해는 국내 및 해외 사업장의 생산, 판매, 마케팅, 품질, 기술 등 회사 전 부문의 기본 역량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데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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