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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엔지니어링, 4억4천만달러 칠레 발전소 수주…남미 시장 저변 넓힌다
- 남부발전-삼성물산 컨소시엄으로부터 517㎿급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수주
- 2012년 볼리비아 비료플랜트 수주 이어 두번째…남미 시장 공략 박차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중남미 플랜트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멕시코와 볼리비아에 이어 칠레까지 진출하며 저변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유럽 업체들의 아성이 두드러지는 중남미 플랜트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수주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3일 4억4000만 달러 규모의 칠레 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오전 서울 상일동 본사 사옥에서 삼성물산 상사 부문과 한국남부발전 컨소시엄으로 이뤄진 특수목적법인(SPC) ‘켈라(Kelar) S.A.’와 칠레 BHP 켈라 발전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주에 517㎿급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호주계 글로벌 광산기업인 BHP 빌리턴(Billiton)의 칠레 법인이 칠레에 소유하고 있는 구리 광산에 필요한 전기 생산을 위해 추진했다. 켈라 S.A.는 작년 11월 선정된 이번 사업의 시행사다. 

삼성엔지니어링의 박중흠 사장과 한국남부발전의 이상호 사장, 삼성물산의 김신 사장이(왼쪽부터) BHP Kelar 프로젝트의 EPC 계약체결을 위한 서명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와 조달ㆍ공사ㆍ시운전을 일괄턴키 방식으로 진행, 2016년 10월까지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완공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등에서 5개의 가스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어 이번 공사의 순조로운 진행을 낙관하고 있다. 가스화력 분야는 원유 가격의 상승과 플랜트 효율 등의 이유로 발주가 늘고 있는 추세다 . 지난 2012년에는 볼리비아에서 비료 플랜트를 수주하며 남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칠레 진출을 계기로 남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남미 시장은 풍부한 자원 보유량에 비해 국내 업체의 진출이 더딘 편”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확실한 남미 시장의 강자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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