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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번이 ‘123456’ 아니시죠?
美 SW업체‘스플래시 데이터’ 조사결과
2013년 최악의 비밀번호 1위에‘123456’

쉽게 추측할 수 있는 번호는 범죄의 표적
단순 숫자 보다 특수문자 등 섞어 사용해야
금융관련 앱은 공식 배포처 통해 설치

평소 개인정보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
급전 필요땐 사금융 이용하기보다
정부 서민금융 지원제도부터 알아봐야


재산을 불리는 것만이 부(富)를 축적하는 방법은 아니다. 내 재산을 지키는 일도 부를 쌓는 길이다. 최근 금융회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온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르는 법. 언제 터질지 모르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 안전하기 위한 최선의 대비책은 누가 뭐래도 예방이다.

한순간에 사라진 내 재산, ‘아차’ 실수로 허공으로 날아간 내 돈. 누구나 한 번쯤은 접했을 법한 개인정보 유출 피해예방 요령을 다시 한 번 숙지해보자.

▶외우기 어렵더라도…=미국 캘리포니아의 비밀번호 관리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스플래시 데이터’는 2013년 최악의 비밀번호를 ‘123456’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password’ ‘12345678’ ‘qwerty’ ‘abc123’이었다.

다른 사람이 쉽게 추측할 수 있는 비밀번호는 범죄의 표적이 된다. 단순한 숫자나 생일 등으로 이뤄진 비밀번호보다 영문과 숫자, 특수문자를 골고루 섞어야 한다.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도록 설정한다면 어느 정도 비밀번호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용도별로 다르게 그리고 주기적으로 바꿔야 한다. 신용카드, 금융계좌, 웹사이트 등 서비스별로 각각 다른 비밀번호를 설정해 기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비밀번호는 적어도 3~6개월에 한 번씩, 이전 비밀번호와 연관성 없게 만들어야 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회원가입을 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개인정보 입력은 필수. 확인되지 않은 사이트는 아예 닫아버리는 게 좋다. 금전 거래가 오가는 곳이라면 개인정보 입력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제도권 금융회사는 사전에 수신 동의한 고객에게만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거래하지도 않는 금융회사에서 보낸 메시지나 전화통화는 의심할 필요가 있다. 금융 관련 앱을 다운받을 때는 반드시 금융회사가 안내하는 공식 배포처를 통해 설치하자.

이번 카드 3사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중 비밀번호와 CVC번호(카드 뒷면 끝 세 자리)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 예금인출이나 카드 복제 등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내 정보, 수시로 확인해야”=보이스피싱 등의 범죄 피해를 예방하려면 평소 자신의 금융거래정보와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신용조회회사의 서비스는 카드 발급과 대출거래, 현금서비스 거래, 연체발생 등 금융거래 발생 시 문자메시지와 e-메일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명의도용에 따른 금융사기와 같은 2차 피해 가능성을 줄여준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나 보이스피싱 등 범죄 피해가 발생하면 실제 피해금액은 물론 소송비용까지 보장하는 상품도 나와 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언제 어떻게 범죄에 악용될지 예상하기 어렵다. 금융사기 방법은 날로 진화한다.

명의도용을 알 수 없을까. 사전에 차단할 수 없을까. 명의보호서비스에 가입한 뒤 차단기능을 설정하면 누군가 내 주민등록번호나 아이핀(인터넷 개인식별번호)으로 인증을 시도할 때 안내와 동시에 인증이 차단된다.

아울러 누구나 이용하는 공용 PC에서는 돈이 오가는 온라인쇼핑이나 인터넷 금융거래를 자제해야 한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는 회원가입 여부를 한 번 더 생각해보자. 그리고 가입한 사이트는 저장해 놓고 관리하자.

▶급전이 필요하다면?=누구나 급전이 필요하게 마련. 사금융을 이용하기보다 정부의 서민금융지원제도부터 알아보는 게 좋다.

최근 저금리 전환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신용등급 조작으로 이자율을 낮춰준다면서 불법 수수료를 요구하는 대출사기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서민금융119’ 서비스를 이용하면 내게 맞는 서민금융 지원제도를 찾아볼 수 있으며, 서민금융 상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이 자세히 나와 있다.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한 사람들에게 개인정보를 함부로 제공하거나 수수료를 건네는 일은 삼가야 하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금융기관을 직접 찾아 상담하는 게 가장 안전하고 현명한 대출방법이다.

특히 신용등급은 결코 단기간에 오를 수 없다. 우량한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잘 갚고 잘 쓰는 건전한 금융거래 기록을 착실히 쌓아나가야 한다.

신용등급을 단기간에 올려준다거나 특정서비스 사용으로 등급이 향상된다는 것은 모두 거짓이다. 이런 거짓 홍보글에 절대 현혹돼선 안 된다. 신용조회회사의 전산을 조작하는 행위 역시 불가능하다. 이를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만약 본인 명의의 통장이나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관련서류를 사기가 의심되는 업자에게 보냈다면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 시스템’(해당은행 영업점이나 금감원 민원센터 방문)에 곧바로 신고해야 한다. 정보 노출 사실을 알리면 신청인의 개인정보가 금융정보 교환망(FINES)을 통해 금융회사에 전파된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개인정보 유출 피해 예방 10계명

▶ 다른 사람이 쉽게 추측할 수 없는 비밀번호를 사용하세요.

▶ 용도별로 비밀번호를 서로 다르게 하고, 주기적으로 바꾸세요.

▶함부로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마세요.

▶ 내 정보 변동내역을 수시로 확인하세요.

▶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된다면 ‘도용차단’을 설정해 주세요.

▶ 공용 PC에서는 온라인 쇼핑이나 인터넷 금융거래를 자제하세요.

▶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는 회원가입을 자제하세요.

▶ 저금리 전환대출은 서민금융지원제도를 활용하세요.

▶‘ 신용등급 상향’이런 유혹에 속지 마세요.

▶ 개인정보 유출로 피해를 입은 경우 관련기관에 신고하세요.

자료: 나이스평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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