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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교통은행 “STX重, 계열사 채무보증 약속 지켜라” 중재신청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중국 교통은행이 STX중공업에 중국내 계열사가 빌린 돈을 대신 갚게 해달라며 중국 정부에 중재 신청을 냈다.

STX중공업은 23일 중국교통은행이 계열사인 ‘STX(대련)중형장비유한공사’의 채무보증 이행 청구와 관련해 중국국제경제무역중재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STX중공업이 지난 2007년 자본금 370억2400만원을 100% 출자해 설립한 산업플랜트 설비업체 STX(대련)중형장비유한공사는 지난 2010년 중국 교통은행에서 약 600억원을 빌렸다. 당시 교통은행은 STX중공업 측에 채무보증을 요구했고 STX중공업이 이를 약속했다.

하지만 STX그룹의 전체적인 부실과 STX다롄 현장의 어려움이 지속되면서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 중국 교통은행은 지난 해 8월 중형장비유한공사를 상대로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아직 소송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중국 교통은행은 채무보증을 선 STX중공업에 대해 채무보증을 이행하라며 중국국제경제무역중재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한 셈이다. 청구금액은 608억5200만원으로 STX중공업 자기자본의 11.87%에 해당한다.

STX중공업 측은 “중재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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