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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찰, 뇌물 수수한 공무원 등 25명 무더기 검거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시, 충남 보령시ㆍ홍성군 등 관공서ㆍ공단에서 발주한 공사를 특정업체에 하청주고 이를 묵인한 대가로 뇌물을 받아 챙긴 인천시ㆍ충남 보령시ㆍ홍성군 공무원 등 25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중부경찰서는 건설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인천환경공단 임원 A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또 불법하도급 묵인으로 수 백만원을 받은 보령시청 공무원 C 씨 등 3명과 홍성군청 공무원 D 씨와 불법하도급 업체 관계자 18명 등 모두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3년 2월부터 6월경까지 인천환경공단 발주 시스템공사와 관련해 공사비 1억5500만원을 부풀려 특정업체에 하청 주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뒤를 봐 주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10억원을 요구한 가운데 1252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회사 전 임원 B 씨 등은 지난 2012년 5월 공사수주 대가로 건설업체로부터 1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다.

또 C 씨는 지난 2011년 4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충남 보령시청 발주 위생매립장 시스템공사와 관련해 업체로부터 500만원을 수수하고 불법하도급을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D 씨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2012년 1월경까지 홍성군청 발주 정수장 배수지 시스템공사를 발주하면서 업체로부터 700만원 상당의 금품 및 향응을 수수하고 불법하도급을 묵인한 혐의다.

이밖에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이같은 공사와 관련해 공무원 담당자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하청받은 공사를 일괄하도급 주는 등 불법하도급을 한 9개 업체 관계자 18명(법인4개포함)은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관급공사의 정보제공과 수주비리와 관련한 부패한 공무원과 편법 도급 업체 간의 유착관계를 근절하기 위해 수사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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