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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내가게, “이웃위해 미리 결제할께요"…전국 150여곳 ‘훈훈'
[헤럴드생생뉴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커피값 한 잔을 더내는 운동이 우리나라에서는 ’미리내 기부'로 확산되고 있다.

이 새로운 기부 형태는 벌써 전국 150여곳 가게들이 참여하면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으며, 서울시 역시 시청 지하상가에 미리내 가게 개점식을 열어 이에 동참했다.

지난 21일 서울시 서울시설공단은 미리내가게 ‘시청 지하도상가(이하 지하상가) 1~3호점’ 개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미리내가게란 식사 등 서비스를 받으러 왔던 손님이 형편이 어려운 이를 위해 본인 것과 함께 추가 금액을 미리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미리내가게에 지정된 가게에는 밖 현판에 미리내 가게라는 알림판이 표시돼 있다.

손님들이 돈이 없는 다른 이들을 위해 미리 돈을 지불하게 되면 가게 주인은 그 액수만큼 가게 밖 알림판에 표시한다.

간판에 표시된 지급 액수를 보고 온 사람이 해당 금액만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에는 제한이 없다.

미리내 가게는 100여년 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시작된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할 때 누군가를 위한 커피까지 미리 돈을 내놓으면, 형편이 어려운 이웃이나 노숙인이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하자는 ‘커피 기부 운동’으로 시작된 것.

국내에선 지난해 초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의 한 수제햄버거 가게를 시작으로 전국에 100곳 넘는 미리내 가게가 들어섰다.

미리내가게는 카페나 빵집, 음식점, 미용실, 노래교실 등 업종도 다양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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