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은 23일 “방만경영을 조기에 해소한 기관에 대해서는 중점관리대상 기관에서 조기에 제외시키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2차 공공기관 정상화 협의회’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히고 “방면경영에 대해 중간평가를 획일적으로 실시하지 않고 방만경영을 조기에 해소한 기관은 중간평가를 앞당겨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공공기관의 부채감축과 방만경영 축소는 공공기관에 부여된 제일 중요한 시대적 과제”라고 재차 강조하며 “부채와 방만경영 정보를 소상히 알려 국민에 의한 감시를 확대한 것이 과거 공공기관 개혁과는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대책에 반발하며 경영평가를 거부하겠다고 밝힌 공공기관 노조를 겨냥해 이 차관은“정상화대책의 추진을 지연시키거나 저지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고 정부로서도 수용하기 어렵다”며 “경영평가제는 국민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케하려는 제도이지 공공기관을 옥죄고 부담을 주려는 제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정부는 공공기관이 1월말까지 제출할 정상화계획에 대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하고 이를 차질없이 수행토록 독려할 것”이라며 “이행결과를 엄정하게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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