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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 피싱차단…SKT ‘서비스혁신’ 날개
통화플랫폼 T전화 · B박스 첫 상품화

‘T전화’ 모르는 번호 화면 표시 등 기능 탑재
내달출시 단말기이어 주요 제조사 순차 적용

B밴드와 유무선 협업 홈허브 기기 ‘B박스’
TV · 전화 · 인터넷 등 사물인터넷 제어 본격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전화 플랫폼 ‘T 전화’와 스마트 홈 구축을 위한 ‘B박스(box)’를 공개하며 서비스 혁신을 선언했다. 이동통신사가 임베디드(내장형) 전화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상품화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SK텔레콤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통화 플랫폼 ‘T전화’와 단순 TV를 넘어 ‘스마트 홈’ 기능까지 제공하는 홈 허브(hub) 기기 ‘B박스’를 선보였다.

‘T전화’는 올 인터넷 프로토콜(All-IP) 기반으로 음성과 데이터가 결합된 형태다. 때문에 통화 도중에도 상대방의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스미싱ㆍ피싱ㆍ스팸 등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을 경우 수신 화면에 ‘○○은행, 카드 가입 권유’, ‘××보험, 보험 가입 안내’ 등이 표시되는 식이다.

T전화는 사용자의 이용 패턴에 최적화된 통화 기능을 제공한다. 통화키를 누르면 키패드 대신 자주 통화하는 사람을 가장 먼저 보여주고 통화 상대와 나눈 중요한 대화 및 약속을 통화 종료 후 바로 메모할 수 있다. T전화는 2월 출시 예정인 단말기에 첫 탑재하고, 이후 SK텔레콤이 출시하는 국내 주요 제조사 단말에 기본 탑재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의 협업을 통해 ‘B박스’도 출시했다.

B박스는 IPTV와 VOD(주문형 비디오), 고화질 영상통화, 가족 간 SNS, 클라우드 서비스 등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홈 허브(hub) 기기’다. TV를 켜자마자 즐겨보는 실시간 채널이 나오고 오늘의 날씨, 회사까지의 교통정보, 주가 및 환율정보, 주요 뉴스 등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TV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박스 이용자끼리는 TV를 통해 HD급 고화질 영상통화를 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와도 음성 및 영상(LTE)통화가 가능하다. 특히 TV와 스마트폰으로 가족 간 사진ㆍ동영상ㆍ일정 등을 공유하는 가족형 SNS ‘패밀리 보드’ 기능을 통해 멀리 사는 부모님과 TV를 통해 생생하게 안부를 주고 받는 등 가족 간 소통이 편리해진다.


아울러 B박스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B박스 드라이브’와 PC에 저장된 음악ㆍ동영상을 TV로 불러와 재생해주는 ‘짐리(Zimly)’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각종 저장장소에 담아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TV에서 손쉽게 꺼내볼 수 있다.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스마트폰에서도 B박스의 각종 편리한 기능들을 연동해 즐길 수 있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LTE 성숙기 단계에 진입해 통신 분야도 경쟁 격화가 예상된다”면서 “SK텔레콤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네트워크 품질을 바탕으로 개인화ㆍ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발굴해 마켓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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