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질환은 통증을 동반하지만 척추관절질환과 관련된 통증은 유독 통증강도가 심한 편이다. 그래서 많은 척추관절질환자들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나 장애를 느끼거나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것이다.
척추관절질환에서 나타나는 통증은 어깨, 허리, 손목 등 다양한 부위에 분포되어 있으며 심각한 경우 보행장애와 같은 큰 불편함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 통증은 몸의 이상반응을 나타내는 첫 신호이므로, 몸이 보내는 통증 신호에 촉각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이렇게 통증이 심각할 때 병원을 찾으면 여러 가지 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 최근 가장 보편적으로 받는 치료가 ‘프롤로테라피’이다. 프롤로테라피는 ‘인대증식치료’라고 불리며 힘줄과 근육, 인대, 관절과 관련된 질환을 비수술적으로 치료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포도당이나 DNA 주사를 급성 혹은 만성으로 약해진 힘줄, 인대, 관절 등에 주사하여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여 치유하는 것이다.
천안 아산 지역에 위치한 척추관절병원 연세나무병원 장혜진 원장은 “기존의 통증 치료는 스테로이드나 소염주사제에 의존했지만, 프롤로테라피가 등장한 이후로 몸의 재생능력을 유도하는 치료법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포도당이나 DNA 주사를 이용하기 때문에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고령의 환자들도 부담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롤로테라피는 인대, 힘줄의 손상 혹은 퇴행성 변화나 부분적 파열이 일어난 부위에 주사를 하여 ‘인대강화주사’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렇게 주사를 하면 손상된 부위나 염증반응이 일어난 부위에 콜라겐 섬유가 증식되어 인대 혹은 힘줄의 손상을 이전 상태에 가깝게 복원할 수 있다.
특히 프롤로테라피는 인대 힘줄 근육의 문제에 의해 통증이 있거나 손목의 인대 힘줄 손상이 있는 경우, 시술을 하면 예후가 매우 좋다. 또한 만성적인 무릎 통증이나 인대 손상에 특히 가장 좋은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무릎인대증식치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퇴행성관절염이나 골반통증, 발목 인대 손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관절초음파 검사를 통해 손상 정도를 확인해야하는데 상태에 따라 주 1회 주사로 약 3~5회 가량 시행된다.
연세나무병원 장혜진 원장은 “인대증식치료는 인체의 자연적인 치유과정을 유발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기존 치료법과 차별화된다”며 “평소 만성 통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통증이 심한데 고령이거나 내과적 질환이 있어 기존 치료가 망설여지는 경우, 이 시술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